다수의 언론들도 ‘세월호 4주기’같이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기사 캡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4년이 됐다. 세월호 참사 4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기’와 ‘주년’ 중 적절한 표현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세월호 4주년’ ‘세월호 참사 4주년’ ‘세월호 희생자 4 주기’가 맞는 표현이다. 간혹 ‘주년’을 축하의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주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주년(周年)’은 ‘일 년을 단위로 돌아오는 돌을 세는 단위’고 ‘주기(周忌)’는 ‘사람이 죽은 뒤 그 날짜가 해마다 돌아오는 횟수를 나타내는 말’이다.

세월호는 사람이 아니라 사고의 이름이므로 ‘주년’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주기’로 표현할 경우 ‘세월호 희생자 4주기’로 사용해야 한다. 박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