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개별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인하기 위해 포켓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한 홍보 마케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0일부터 두 달 동안 중국 내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 1위 기업인 환구만유(環球漫游) 유로밍(Uroaming) 기기를 통해 부산 관광 홍보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일명 에그로 불리는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동 중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이 업체를 통한 한국지역 대여자는 지난해 기준 313만4000명 수준이다. 시는 기기 화면에 부산을 알리는 이미지를 노출하고, 부산 문화관광 중국어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되는 이미지 링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시와 함께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유로미디어는 환구만유 유로밍의 자회사로, 유로밍 광고 업무를 한국 지역 내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유로미디어는 유로밍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에 마케팅 플랫폼을 결합해 WIFI이용객을 대상으로 타깃팅 광고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중국 관광 시장이 패키지에서 개별 관광객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현지 20, 30대 관광객이 쉽게 접하는 포켓 와이파이를 활용한 홍보로 개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28.9%(17만7472명)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8만403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7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