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 IT·게임업계 중견 개발자가 없다

대형업체 몰려 있고 연봉 높아…5년 이상 경력자 잇단 수도권행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7-03-23 19:35:4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 스타트업은 팀원도 못 꾸려
- "인력양성·산업생태계 구축 절실"

부산에서 IT·게임 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개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고급 인력을 부산으로 끌어오기 위해 지역 산업 생태계가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대부분 IT 기업은 경력 5년 이상의 개발자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정보기술협회 관계자는 "부산 IT 중소기업이 일종의 학원처럼 돼버렸다"며 "부산시 지원과 개별 기업 성장의 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5년 이상 경력직의 경우 대다수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이들 업체의 연봉이 부산지역 업체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은 부산에 비해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부산의 경쟁력 있는 IT기업이 높은 연봉을 제시해도 비전을 문제삼아 오지 않으려 한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2014년 기준 부산 지역 IT 산업 매출액은 4조6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그러나 개발 인력 부족 현상이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면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 스타트업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 IT 기술기반업체 대표는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빌드 업', 즉 팀원 구성이지만 개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게임 분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인프라 때문에 경력 5~7년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임산업의 경우 규모가 커질수록 경력직 수요도 덩달아 커지지만, 서울에 대형 게임사들이 몰린 탓에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들이 지역으로 내려오기를 꺼리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내놓은 게임산업 동향을 보면, 지역 게임산업 규모는 2013년 418억 원에서 2014년 468억 원, 2015년 487억 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경력을 가진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업계 아우성이 커지는 이유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게임과 IT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인력 교육 양성사업을 하면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면서도 "결국에는 콘텐츠 산업 등이 융합된 형태의 산업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3. 3‘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