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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 소주공단에 위치한 비엔케미칼 공장에서 연료절감형 방오도료 생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비엔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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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제품보다 마찰저항 15%↓
부산지역 대표적인 조선기자재기업 비엔그룹의 계열사 비엔케미칼이 신물질을 활용한 연료저감형 선박용 페인트를 개발해 방오도료 시장을 노크한다. IPK와 요턴 등 유럽계 합작기업이 국내 선박 페인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엔케미칼이 방오도료의 '국산화'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비엔케미칼은 부산대 산학협력단, STX 마린서비스와 공동으로 2011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한 끝에 연료절감형 고효율 방오도료 'BN 그린가드(GreenGuard) FS'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핵심연구센터는 정부지원으로 2004년부터 친환경 선박 방오도료와 연료절감형 저마찰 선박 방오도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왔고, 2011년부터 비엔케미칼과 산학 협동을 통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도료는 선박 운항 시 바닷물의 저항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세계 최초의 고분자 신소재(FDR-SPC)를 기반으로 개발돼 기존의 방오도료보다 마찰저항을 15%나 감소시킨 제품이다. 이 같은 BN 그린가드 FS의 마찰저항 감소율은 영국 일본 덴마크 등 방오도료 기술 선진국 제품의 마찰저항이 4~12%인 점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비엔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선박 표면에 파래나 따개비 같은 해중생물이 1㎜ 두께로 착생하면 마찰저항의 증가로 약 10%의 연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만 TEU(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이 방오도료를 칠하면 마찰저항이 크게 감소되고 연료 효율이 증가해 기존 제품에 비해 연간 60억 원에 달하는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제품은 유해화학성분인 아산화동(Cu₂O)을 사용하지 않고도 탁월한 방오성능을 확보해 환경오염을 최소화시켰다. 1만 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연간 3만6000t의 이산화탄소(CO₂) 발생을 막을 수 있으며 이 양은 승용차 7200대의 연간 CO₂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비엔케미칼 조우현 대표는 "해양환경오염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친환경성과 연료 효율에서 우리 제품이 타사 제품에 비해 확실히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팬오션의 17만6000t급 선박에 이번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