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기준 마련이 가장 큰 고민
'인성'이 2016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아대 부산가톨릭대 신라대 등 지역대학들이 학생부 전형에 인성평가를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등 올해 입시는 인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선발할 때부터 인성을 갖춘 학생을 받아들여 대학교육을 거쳐 올바른 직업인으로 사회에 내보내겠다는 취지다.
부산외대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고교생활우수자 전형, 글로벌인재 전형 등 인성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신설했다. 인성평가를 통해 학과 및 전공의 취지에 맞는 수험생을 선발한다는 의도다. 동아대와 부산가톨릭대는 올해 대입에 인성면접을 신설했으며, 부산대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맞춰 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평가요소를 바꿀 예정이다.
'예비 교사'를 모집하는 사범대와 교육대는 인성 덕목을 더욱 강조한다. 신라대는 학생부종합 전형 중 면접평가가 있는 자기추천자 전형에서 사범대 8개 모집단위별로 각 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사범대는 자기추천자 전형으로 학생을 뽑지 않았다. 부산교대는 아예 올해 수시에서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예비 초등교원'을 선발하는 것을 못 박았다.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 3단계 현장방문 등 단계별 검증을 통해 인성을 좀 더 깐깐하게 평가할 계획이다.
동의대 한국해양대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인성평가를 지난해에 이어 시행 중이며, 동서대 고신대는 내년부터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인성면접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성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부산가톨릭대 원성현 입학홍보처장은 "인성은 정량적 기준이 있는 게 아니어서 평가자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집중 연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부나 자기소개서 서류만 들여다보기보다 면접시간을 배로 늘리며, 상황을 던지고 대처하는 모습을 보는 등 다양한 면접방법도 모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