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 김정식문화재단 김정식(79·사진 오른쪽) 이사장이 신라대 학교법인 박영학원(이사장 박해곤·사진 왼쪽)에 10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김 이사장은 신라대가 올해 창학 6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과 함께 기부금을 내놓았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최근 박영학원 법인 회의실에서 박해곤 이사장과 김정식 이사장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이사장은 1935년 평양 출신으로 한국전쟁 전 월남해 신문팔이 등 고학으로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서울대 교수를 지냈다. 1967년 국내 대표적인 설계사무소인 정림건축을 창립해 오랜 세월 활동해온 한국 현대건축계의 대부이다.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광주컨벤션센터 등이 그의 작품들이다. 2005년 사재로 문화재단을 세워 친환경 건축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현대건축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건물 하나, 길 하나를 만들어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모난 것보다는 원형을 선호한 박 이사장의 건축철학에 감명을 받아 오랜 인연을 이어오다가 올해 신라대 창학 60주년을 맞아 정성을 보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