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대, 中 동북3성 등서 출범
- 부산외대는 중남미 포함 12개
부산지역 대학들이 해외동문회를 조직하거나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해외에 진출해 자리 잡은 동문이 대학의 현지 진출과 취업에 첨병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해외에 갓 취업한 동문을 돕고 친목을 도모해 현지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도우미 역할도 크다.
해외동문회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학이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도움을 받는 등의 효과 또한 만만찮다.
28일 신라대는 최근 중국 다롄에서 동북3성지역 해외동문회 창립 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신라대에서 유학한 뒤 귀국한 중국인 동문과 신라대 졸업 후 중국에 취업한 동문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창학 60주년을 맞은 신라대는 지난해 말 베이징 등 화북지역과 다롄·단둥이 있는 동북3성에서 동문회 예비 모임을 만들었다. 지난 9월에는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지역에도 예비 조직을 결성해 중국의 5개 주요 지역에서 기반을 다졌다. 이 가운데 동북3성에서 정식 해외동문회가 출범한 것이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취업한 동문이 '신라네시아'라는 동문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신라대는 앞으로 졸업생의 해외 취업이 많은 미국 일본 뉴질랜드 등에도 해외동문회를 만들고 지원할 계획이다.
신라대 관계자는 "2005년부터 해외 취업이 본격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동문과 우리 대학에서 유학한 외국인 동문을 꾸준히 연결하고 있다. 이는 신라대의 국제 역량을 키우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어 전공 학과가 많은 부산외국어대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홍콩,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남미를 포함해 12개 해외동문회를 거미줄처럼 형성해놓았다. 회원이 80~100명에 이르는 큰 모임도 많다. 회원 상당수가 현지에서 부동산업, 숙박·음식점 등 서비스업과 제조업, 무역업에 종사해 동문의 해외 취업과 현지 진출에서 교두보 역할을 한다. 특히 부산외대 해외동문회는 한국업체가 많이 진출한 베트남의 한인사회에서 영향력이 크고, 남부의 호찌민에 이어 북부의 하노이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로 보면, 아직은 소규모 동문회가 많다. 이에 따라 인제대 동의대 동아대 등은 해외동문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해외 취업이 활발해져 해외동문 모임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대학 차원에서 후원과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