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14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아이들에게 행복 전하는 동화작가 되고싶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31 18:56:58
  •  |   본지 2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애란
이른 새벽,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깼다. 지난 9월 호주 시드니에 간 작은아들이 꿈에 나타났다. 하얀 양복 정장을 입고 빨간 장미꽃 한 다발을 엄마인 내게 안겨주었다.

꽃다발을 받아들면서 얼마나 행복했던지 눈물이 질금질금 나왔다. 눈을 떠 보니 꿈이었다. 아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주인 없는 방은 썰렁했다. 아들 녀석이 잤던 침대 시트에 얼굴을 묻었다. 아직도 내 새끼의 냄새가 났다.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호주에서 안 좋은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물자 며칠 전 뉴스에 크게 보도되었던 가슴 아픈 소식이 뇌리를 스쳤다. 아들에게 문자를 수시로 보냈지만, 오후가 지나도록 연락 두절이었다.

차를 몰고 밖으로 나왔다. 부울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열어둔 차창 문으로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쳤다. 무작정 간절곶을 향해 달렸다.

저 멀리서 높은 파도가 밀려오더니 제방에 부딪히며 물거품을 일으켰다. 한참 동안 넋을 잃고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다가 땅거미가 푸른 바다를 삼킬 즈음 집으로 차를 돌렸다. 바로 그날 저녁 당선 소식을 들었다. 새벽잠을 깨운 꿈은 길몽이었다.

아직도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동화에 입문한 지 올해가 10년입니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나도 내 글을 한번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먼저 재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제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글쓰기 자세를 가르쳐 주신 은사님, 힘들고 어려운 길을 묵묵히 함께 걸어준 갈현동 도반님, 센동 문우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남편과 두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약력=1963년 서울 출생, 초등학교 때 부산 이주. 신라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7. 7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8. 8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9. 9[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0. 10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6. 6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7. 7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8. 8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5. 5‘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8. 8박성재,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경위 파악 사건 국수본으로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