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유통기한 10일 안팎 불과
- 수출 가장 큰 걸림돌 해결 주목
유통기한을 100일까지 늘린 생막걸리가 개발됐다. 막걸리의 세계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찰쌀탁'으로 유명한 부산산성양조공사는 유통기한을 10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 생막걸리 '빙탁(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막걸리에 들어 있는 효모가 부패되는 것을 늦추는 천연물질을 이용해 막걸리의 유통기한을 10도의 온도에서 최장 10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부산산성양조공사는 부산 신라대에서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험을 완료한 뒤 납품할 대형유통업체와 수출 바이어를 물색하고 있다.
기존 살균 막걸리(효모를 살균한 제품)의 유통기한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이며 효모가 살아 있는 생막걸리의 경우는 열흘 안팎에 불과하다. 생막걸리는 물론 살균 막걸리 역시 다른 주류에 비해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수출 및 유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빙탁'은 유통기한이 100일까지 늘어나 최근 수년간 주춤했던 막걸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윤 부산산성양조공사 대표는 "기존 제품을 일본과 미국 등지에 수출하고 있지만,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 개발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게 돼 유럽과 호주 지역에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