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등급좋은 한우구이를 알뜰하게 즐기는 법

기장읍 내리 금관한우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   입력 : 2011-10-06 19:08:59
  •  |   본지 3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숯불 생등심 구이
- 가격거품 빠진 1등급 이상 한우…육즙 차고 넘치는 생등심 구이 일품

쇠고기를 어떻게 요리해서 먹고 싶냐고 물어봤을 때 '요리사 특제 소스를 끼얹은 안심 스테이크'라고 대답하는 한국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더욱이 값비싼 한우라면 쇠고기 본연의 맛에 불맛만 더한 생고기 구이를 자연스럽게 떠올리지 않을까. 달군 석쇠나 팬 위에 선홍색 쇠고기를 올리면 금세 익으면서 육즙이 배어나오는, 이런 상상만으로도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어느 집 한우가 얼마나 더 맛있다는 얘기는 어떻게 보면 무의미하다. 맛없는 한우는 별로 없으니까. 비싼 것이 항상 문제가 될 뿐. '고기맛 버리는' 파절이나 한방울 참기름의 침범마저 거부한 채 한우를 양껏 구워먹어 보는 것은 지갑 얇은 고기 마니아들의 작은 소망이다.

차돌박이
지난 주말 철마한우축제를 놓쳤다면 기장군 기장읍 내리에 있는 금관한우에 들러볼 만하다. 금관한우는 다른 건 제쳐두고라도 우선 가격대가 만족스러운 집이다. 핵심부터 말하자면 이 집의 숯불구이 한우 생등심(1등급 이상)은 100g에 9900원이다. 가격표에는 1만2000원이라고 돼 있는데 수정이 안 된 것이다. 구이 부위로 최상급인 한우 등심을 이 정도 가격에 내는 집을 찾기는 쉽지 않다. 살치살 등 특수부위는 100g당 1만2000~1만5000원 정도다. 물론 한우 단지의 식육식당 가운데는 이보다 더 저렴하게 받는 곳도 있지만 시중 식당 가격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많이 싸다.

가격의 비결은 물어보나마나 유통에 있었다. 금관한우는 축산가공 업체와 한 집안이다. 학교나 관공서 급식에 납품을 하는 고기들이 대부분 국거리용이다보니 값비싼 구이용 부위가 남아돌게 됐고, 말하자면 이 부위의 '소진'을 위해 문을 연 식당이 금관한우다. 배송까지 직접 하니 중간 유통과정도 없다. 일종의 규모의 경제로, 일반 식당에는 참고가 안 되는 다소 씁쓸한 정보다.

위부터 차돌박이, 제비추리, 업진살
이 집 고기는 전량 농협안심한우다. 품질·위생관리는 물론 DNA·잔류물질·질병검사 등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농협이 감독하는 시스템이다. 최재용 대표는 "금관한우 고기 좋다고 아무리 얘기해봤자 귀기울이는 사람 없겠지만 농협안심한우를 쓴다고 하면 일단 믿고 온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메뉴가 숯불 생고기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뼈만 푹 곤 사골국은 최 대표가 특별히 추천하는 음식이다. 넓은 대지에 잘 꾸며놓은 건물과 정원은 고급스러운 외식당 분위기인데, 상차림비 3000원을 별도로 받는 점 등은 저렴한 식육식당과도 비슷하다. 고기는 모두 1등급 이상 한우고, 치마살 업진살 늑간살 채끝등심 등이 포함된 '금관모듬골드'가 100g당 5900원으로 가장 저렴한 메뉴다. 주차공간은 넉넉하고 놀이방 시설도 있다. 오전 11시30분에 첫 주문, 밤 9시30분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 (051)988-8000

식당 건물 외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6. 6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4. 4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5. 5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6. 6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7. 7[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8. 8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0. 10김승원 전 보좌관 “대통령에게 ‘제2의 조국 막아야’ 편지 보내”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금주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카카오맵 전용지도 띄운다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7. 7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5. 5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6. 6[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