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위해 새해부터 술 절제합시다’

경남 김해시민의 고위험 음주율이 급증함에 따라 경남 김해보건소가 메스를 빼들었다. 새해부터 금주지역을 지정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나섰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자체 조사결과 고위험 음주율이 2022년 13.3%에서 2023년 14.3%, 지난해 15.7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김해보건소가 지난해 11월 15일 내외동 무로거리에서 음주폐해예방의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고위험 음주율은 질병관리청 기준으로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7잔(여자5잔)이상 주 2회이상 음주를 하는 것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심뇌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고의적자해(자살)과도 연관이 있다는 게 시 보건소의 판단이다.

당장 동상동전통시장 주변의 분성광장을 금주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다. 지정되면 주민들과 지도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이 곳은 상설공연장 등이 있어 젊은층이 많이 모이고, 밤이되면 술마시고 소란피우는 행위때문이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시는 효과가 높으면 여타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는 어린이공원만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166개 어린이공원 중 현재 150개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나머지도 연내 지정한다.

이외 아동·청소년·직장인 등 생애주기별 생활터별 음주폐해예방 교육 실시, 찾아가는 음주폐해예방 상담 실시, 지역·대학 축제 연계 절주·금주 홍보체험관 운영 및 음주폐해예방의 달(11월) 기념 캠페인도 벌인다.

이와함께 보건소는 절주 실천수칙으로 ▷술자리는 되도록 피한다▷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원샷 하지 않는다▷폭탄주 마시지 않는다▷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로 정했다.

허목 김해보건소장은 “시민음주율이 높아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다”며 “음주는 건강을 잃게하는 백해무익한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통해 건강한 시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