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대표 하천인 조만강변에서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허수아비 청보리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김해시는 다음 달 3~5일 조만강 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소소(笑笑)한 추억의 허수아비 청보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축제 기간 익살스런 표정의 허수아비 100여종에 60∼80년대 근현대 일상생활·학교·농경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추억 소환 체험, 조형 시설물을 활용한 인생 포토존, 나만의 반려식물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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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를 앞두고 청보리밭 사이에 대형 바이올린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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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시절 소풍 때 대표적인 놀이인 보물찾기와 초등학교 문제 풀기(장학퀴즈) 등도 준비해 옛 추억을 소환한다.
청초한 보리밭 분위기에 맞춰 차분하고 은은하게 울려퍼질 포크송 공연, 한들거리는 보리밭 속에서 모든 시름과 고뇌를 내려놓을 수 있는 멍때리는 공간(일명 멍존)을 곳곳에 설치해 힐링과 재충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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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만강 청보리밭 축제장소를 상징하는 있는 대형 이정표. 박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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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보리밭에는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손님맞이 준비를 끝냈다.
청녹색의 보리밭 한켠에는 ‘조만강청보리밭’이라고 쓴 대형 이정표, 거대한 규모의 흰색바이올린, 김해의 상징인 가야시대 무사상, 자전거 모형 등이 보리밭 사이에 배치돼 포토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축제는 2024년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붐업차원에서 추진된다.
앞서 시는 2013년 칠산서부동, 장유3동 일대의 조만강 부근 33만9765㎡에 조만강 생태체육공원을 조성했다. 이 곳에는 해마다 청보리가 재배되고 있고 나머지 부지에는 야구, 파크골프장 등이 들어서 시민 휴식공간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시는 올해 축제를 위해 지난해 10월 하순 파종한 3만㎡(9000평) 규모의 조만강 청보리밭 주변의 탐방로 정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하며 축제 채비를 해왔다.
21일 오후에도 잔진히 흐르는 조만강을 장식하고 있는 광할한 청보리밭에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 등 늦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행사때는 김해시의 상징물인 움직이는 토더기 인형도 등장해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여흥도 돋운다.
홍태용 시장은 “올해 우리시는 전국체전, 김해방문의 해, 동아시아도시 등을 개최해 축제분위기로 물결친다”며 “지역을 알리고, 상인들에게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청보리축제를 시를 상징하는 레트로 축제로 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