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오는 4월 2030년 세계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현지 실사를 앞두고 체제를 정비했다. 조직 명칭에 ‘유치’를 일괄적으로 넣어 엑스포 개최 의지를 높이고 인사를 통해 사무국 조직에 활력을 넣은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민간위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사에서 민간위 사무국 기획총괄팀을 유치총괄팀으로, 홍보콘텐츠팀을 유치홍보팀으로 바꿨다고 5일 밝혔다. 팀 이름을 변경하면서 기존 기획총괄팀이던 유치총괄팀 팀장에는 임충현 차장을, 유치협력팀장에는 원윤재 차장을 임명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인사에서 유치홍보팀 차장인 이상준 팀장을 부장으로 승진시키고 조사본부 소속이었던 조성환 차장을 유치전략팀 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민간위 사무국 산하에는 4개 팀이 있는데 이번 조직 명칭 변경에서 팀 명칭에 모두 ‘유치’가 통일적으로 들어가게 됐다. 4개 팀은 유치총괄팀, 유치전략팀, 유치홍보팀, 유치협력팀이다. 이는 오는 4월 현지 실사를 앞두고 조직 명칭에 ‘유치’를 넣음으로써 유치 의지를 보다 높이려는 취지라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해 말 민간위 사무국장인 박동민 대한상의 기획조정본부장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킨 바 있다. 전무는 회장, 상근부회장 다음 가는 대한상의 내 서열 3위의 직위다. 대한상의 직원이 승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다. 박 사무국장이 전무로 승진했던 것은 지난해 대한상의 내에 유치지원 민간위 사무국이 꾸려지는 과정에서 박 전무의 활동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서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는 해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