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화기 없고 열받은 고데기 방치…화재 우려

무인 사진관·카폐 등 우후죽순…소방 규제 미적용 대상 많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건물주 자율 점검에 의존 한계
- 법·제도 정비… 안전대책 마련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자영업자들이 직원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무인 점포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무인 점포 중 상당수가 소방법에 규정된 특정소방대상물이 아니어서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정소방대상물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용자의 안전 확보가 특별히 필요한 구조물로 학교 병원 극장 등이 해당된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 무인사진관에 비치된 헤어고데기.
취재진이 지난 17일 밤 11시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로 사거리 인근 한 무인사진관을 방문했다. 테이블 위에 비치된 헤어 고데기(머리 손질용 전기 인두기) 2개 중 1개가 180도로 켜져 있었다. 한참 동안 켜져 있은 듯한 고데기에 때문에 테이블과 기기가 담긴 통이 열기로 달아 올라있었다. 고데기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잡았다가 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민지(가명) 씨는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방문했는데 고데기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잡았다가 손가락을 데였다”고 말했다. 술집이 많이 위치한 골목 인근에 있는 해당 가게는 늦은 시간 대학생들이 방문해 이용한 후 제대로 끄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근처 무인 카페·라면가게 등 11곳을 방문해 소방시설 유무를 살펴봤다. 소화기가 비치 된 곳은 2곳에 그쳤다. 24시간 운영하지만 종업원이 없는 무인 가게의 특성상 불이 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무인 점포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일부 업종만 다중이용시설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부산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건물주가 1년에 1~2번 자체 점검 결과를 관할 소방서에 신고한다”며 “소방시설에 미비 사항이 있으면 현장 점검을 통해 시정 조치한다”고 밝혔다.

소자본 창업이 늘면서 전국의 무인 점포는 10만 개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만 하면 운영이 가능하고, 종업원 고용과 관리 등의 부담이 적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까지 무인 점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없지만, 안전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5. 5[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10. 10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3. 3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0. 10'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