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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부산시인협회 김원용 회장이 10월 31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에서 열린 제40회 한국 시인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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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프랑스의 시인·소설가·문학 평론가인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 1858~ 1915)의 대표적인 상징시인 ‘낙엽’의 일부다. 생성형 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시를 생성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런 기술의 발전에도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건져 올린 시인의 작품과는 아직은 결이 다르다.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새부산시인협회(회장 김원용)는 제40회 한국 시의 날을 맞아 10월 31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시인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열었다. 명은애 시인이 사회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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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플루트 하영연 씨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을과 연관된 곡들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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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연이 펜플루트로 ‘Anything That’s Part OF You’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잊혀진 계절’ 등의 연주와 손정란 시인이 오세영의 시 ‘노래하리라’ 낭송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부산지역 문인과 문학 애호가들이 시월의 마지막 날 모여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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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부산시인상을 수상한 김종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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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공연에 이어 고승호 명예회장이 개회선언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김종대 시인이 ‘내 마음 같아’로 제17회 부산시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상에는 정태운 시인, ㈔부산문인협회 이사장상은 김점홍 시인, 새부산시인협회 회장상은 조용범 시인, 한국 문학신문 이사장상에 도상태 시인, 문경문학관 이사장상에 백명조 시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가족 문인 하객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김원용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문학 발전과 시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 날 행사가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시인은 많이 모였으나 요즘 시집이 독자들의 큰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없었다. 일 년에 한 편을 쓰더라도 혼을 담은 시, 사랑 받는 시를 창작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독자는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많은 밤을 새우며 고뇌한 그 땀의 흔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