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역 내부 통로에서 모서리 부분을 회전하다 다른 승객과 부딪히거나 부딪칠 뻔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본 지하철 역처럼 모서리 충돌 방지봉(사진) 설치를 제안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에 포스터 ‘코너 충돌 방지’를 붙여 놓았다. 그러나 사고 예방 효과는 의문이다. 보행자들이 잘 보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JR도쿄 지하철 역에는 승객 충돌을 예방하는 지지대(안전봉)가 있다. 보행자는 이 지지대를 피해 원을 그리며 돌아야 하기 때문에 타인이 걸어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된다. 단순한 역U자형 파이프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서비스 정신이 아닌가 생각했다. 필자는 부산도시철도 역무원에게 일본 지하철 사진을 보여주며 시설 개선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충돌 사고가 가끔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 촉구를 위해 포스터를 붙여 놓았지만 충돌 방지용 구조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민원으로 교통공사에 보고하고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도시철도 좌석을 장애인 석, 경로 석, 임산부 석 등으로 구분하는 것보다 일본처럼 ‘우선 석’이라 하면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 등이 우선 앉을 수 있는 곳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공공장소에서 쓰는 단어 하나, 파이프 지지대 하나가 작은 배려지만 크게 느껴졌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