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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이색 반려동물 파충류, 바라만 봐도 행복

소음·털날림이나 산책압박 없어

  • 김인숙 시민기자
  •  |   입력 : 2026-09-28 18:55:3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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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는 독특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또 비교적 간편하게 사육할 수 있어 이색 반려동물로 인기다. 사진은 커넥트 현대 부산에서 열린 ‘렙타일 탐험대’에서 어린이가 자이언트 데이 게코 등을 보고 있다.
- 1인가구·2030세대 반려 트렌드
- 종 맞춤 사육장·청결 유지 중요

이색·관찰형 반려동물인 파충류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파충류는 개와 고양이 등과 달리 소음이나 털 날림이 없고, 매일 산책을 시키거나 오랜 시간 놀아주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바쁜 1인 가구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조용한 반려’ 트렌드가 떠오른다.

파충류를 집에서 키우려면 포유류와 생태가 완전히 다르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핵심 원리만 잘 파악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

초보자는 키우기 쉽고 무엇보다 나에게 맞는 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파충류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는 변온동물이므로 사육장 환경 조성이 사육의 80%를 차지한다. 종의 특성(나무 위 생활 혹은 바닥 생활)에 맞는 케이지 크기와 형태를 고르고, 안심하고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최소 2개 이상 마련해 줘야 한다. 종에 맞는 온·습도계와 자동 온도 조절 장치를 설치해 적정 온도가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전용 파우더 사료, 곤충(귀뚜라미·밀웜), 해동한 냉동 쥐 등의 먹이를 규칙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청결 유지를 위해 배설물은 발견 즉시 치워주고, 사육장 내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입양 직후나 탈피 시기, 그리고 먹이를 먹은 직후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만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파충류는 교감의 대상이라기보다 조용히 바라보며 힐링하는 관찰형 반려동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크레스티드 게코(Crested Gecko) 도마뱀은 전용 파우더 사료(슈퍼푸드)만으로 키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나무타기의 명수이며, 낮에 활동하는 주행성 도마뱀으로 과일 꽃즙 곤충 등을 두루 먹는 잡식성이다.

자이언트 데이 게코(Giant Day Gecko)는 도마뱀붙이 중에서 큰 편에 속하는 종으로, 선명하고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녹색 몸체를 가졌다. 이구아나 등 낯선 생명체를 키우는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사육 정보를 충분히 공부하고 돌봄에 책임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 생명을 돌본다는 기본을 잊지 않을 때, 진짜 반려가 시작된다.

커넥트 현대 부산은 2주년 행사 중의 하나로 최근 ‘렙타일 탐험대’ 파충류 및 아프리카 희귀식물 팝업 무료 전시를 열었다. 파충류 교감 등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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