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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 곰솔군락지 종합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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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푸른빛을 뽐내는 소나무는 여러모로 한국인과 매우 친근하다. 그래서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 미술 등 예술작품 소재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또한 애국가 가사에도 등장해 배달겨레의 변하지 않는 절개나 기상을 드러낸다. 특히 곰솔(해송)은 해양도시에서 친근하다. 해풍이나 염분에 강해 해안가와 섬 지역의 방풍림이나 방조림으로도 쓰이면서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나무다.
이러한 곰솔을 한 곳에 심은 곳이 해운대 달맞이길에 있다. 이름하여 ‘달맞이 곰솔군락지’다. 곰솔군락지는 달맞이길 초입인 미포오거리에서 문탠로드 쪽으로 조금만 가다 보면 왼편에 다소미공원이 나오는데 그 맞은편 내리막길 아래가 바로 곰솔군락지다.
환경부, 부산시, 해운대구는 2016년 곰솔 식재를 통해 단절된 산림녹지를 연결하고 원(原) 식생림으로 복원하여 생물종 서식 기반과 서식처 제공 및 생물종 다양성을 위해 달말이 곰솔군락지를 조성했다. 이 일대를 개발한 사업자가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금을 활용했다. 개발 이익을 헛되이 쓰지 않겠다는 올곧은 생각이 현재의 곰솔군락지를 만들었다. 생태계 복원과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행정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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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솔의 생태를 간략하게 적은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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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나무마다 이름표나 안내판을 세웠고 생태 정보를 담았다. 그리고 입구를 비롯해 곳곳에 군락지 안내판을 세웠다. 어떤 안내판은 군락지 조성 목적을 설명하고 어떤 안내판은 누가 왜 조성했는지 설명한다.
해운대해수욕장이나 달맞이길을 가게 된다면 곰솔군락지를 한번 찾아서 거닐어 보자. 곰솔이 해풍에 맞서 의기양양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비록 나무이지만 박수갈채를 보내게 된다.
한편, 곰솔은 해송(海松) 흑송(黑松)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바닷가에 볼 수 있다. 아파트 단지, 근린공원, 산에서 만나는 소나무는 대부분 참솔이다. 참솔은 육송(陸松) 적송(赤松) 홍송(紅松)이라고도 한다. 금강송은 금강산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강원도와 경북에서 주로 자란다. 나뭇결이 곱고 바르며, 속이 붉고 단단하여 예로부터 최고급 목재로 꼽힌다.
궂은 날씨에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소나무를 보며 조변석개하는 세상 인심의 가벼움을 차근차근 곱씹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