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영자 시민기자의 웰니스] 몸 속 ‘열독’ 해독…미지근한 물 한 잔부터

  • 정영자 보건학 박사
  •  |   입력 : 2026-08-17 18:50:0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바닷가나 도심을 걷다 보면 유독 활기찬 발걸음으로 여름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볼 수 있다. 이들에게 “웰니스가 뭔지 아세요?”라고 물어보면 다들 대단한 명상이나 비싼 스파를 떠올리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웰니스는 특별한 곳에 숨어 있는 게 아니라, 뜨거운 여름날 지친 내 몸과 마음의 리듬을 다스리는 소소한 일상 속 습관에서 시작된다.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이 계절, 우리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비워내는 쿨한 해독 웰니스 방법을 소개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우리는 에어컨 바람을 찾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빙수를 입에 달고 살게 된다. 하지만 겉은 뜨겁고 속은 차가워지는 이 불균형이 바로 몸속 순환을 방해하는 ‘열독’의 주범이다. 에너지가 꽉 막히면 얼굴빛은 칙칙해지고 몸은 무거워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거창한 해독 식단이나 다이어트 보조제보다 미지근한 물 한 잔을 천천히 마시며 속을 다스리는 것이 먼저다. 퇴근 후 샤워를 할 때 발끝에서부터 심장 방향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물을 뿌려보자. 꽉 막혀 있던 림프 순환이 돌면서 온몸에 쌓인 피로 물질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뷰티와 웰니스를 매장에 가서 돈을 주고 관리받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는 최고의 웰니스 스튜디오가 펼쳐져 있다. 바로 우리가 매일 숨 쉬고 걷는 부산의 바다와 숲이다. 해 질 무렵 가까운 산책로나 해변을 가볍게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뷰티 케어가 된다. 자연 속에서 깊은 복식호흡을 하며 땀을 가볍게 흘리는 과정은 피부 모공 속에 갇힌 노폐물을 비워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디톡스다. 여기에 집에 돌아와 시원하게 우려낸 페퍼민트나 레몬그라스 차 한 잔을 곁들인다면, 지친 피부와 마음에 싱그러운 수분을 채워주는 완벽한 웰니스 루틴이 완성될 수 있다.

몸을 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짐을 가볍게 비워내는 일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무심코 던진 말에도 쉽게 지치거나 예민해지기 쉽다. ‘내가 왜 이리 예민하지?’라고 자책하기보다, ‘아, 날씨가 더워서 내 마음도 잠시 쉬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다독여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단 10분만이라도 스마트폰과 잠시 멀어져 눈을 감고, 지금 내 숨소리에만 집중해 보자. 머릿속을 복잡하게 채우던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나둘 내려놓고 가볍게 비워내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쿨 웰니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5. 5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6. 6[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7. 7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8. 8‘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5. 5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6. 6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8. 8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9. 9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10. 10[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3. 3[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4. 4‘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9. 9‘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10. 10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7. 7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