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대포 낫개 방문…현장 기록
‘커뮤니티아트센터 숲(대표 탁경아)’은 아카이빙 ‘하단포구 문화로 잇다’를 통해 우리 고장, 마을의 소중함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커뮤니티아트센터 숲 회원들은 지난달 23일 부산 사하구 낫개포구를 찾아 길을 나섰다. 3년째 사하구를 아카이빙 해온 커뮤니티아트센터 숲은 올해 하단과 장림 감천 낫개 등의 포구를 기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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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사하구 다대포 낫개포구 전경. |
올해 들어 처음 찾아간 곳은 다대포 낫개포구였다. 낫개는 나포의 우리 말 표현이며, 다대포 후릿그물 소리가 전해지는 곳이 바로 낫개포구이다. 야망대는 해 질 무렵 멸치 떼가 나타나는지 지켜보는 야트막한 산등성이인데 옛 야망정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2002년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당시 북측 응원단이 정박했던 다대포항이 있다. 아시안게임 북측 응원단이 도착한 낫개마을에 낫개테마거리와 통일아시아드공원이 만들어졌다. 통일아시아드공원의 바닥분수는 온몸으로 분수를 맞으며 신나게 뛰노는 어린이들의 재미있는 놀이터가 됐다.
커뮤니티아트센터 숲 회원들은 다대진성터로 걸음을 옮겼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첫 승전인 다대진성 전투가 있었던 곳이지만 첫 승전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성터의 흔적은 부산유아교육진흥원 담으로 사용된 불과 2~3m 돌 뿐이다. 윤공단은 다대진을 지키다 순절한 첨사 윤흥신과 동생 윤흥제, 그리고 백성을 추모하기 위해 다대포 첨사 이해문이 설치한 제단이다. 이 제단이 만들어지기까지 조엄 일가의 무려 3대에 걸친, 알려지지 않은 노력이 있었다.
윤공단 아래 선정비 사이에 한광국구폐불망비가 있다. 조선 시대에 물일 하는 사람은 출신이 양반이어도 천민으로 취급받았다. 한광국이 7번이나 한양에 다녀오는 노력 끝에 이를 바로잡는 등 백성들이 겪는 폐단 7가지를 없애서 백성들이 불망비 2기를 세웠다. 그런데 비석 하나는 원불교 교당 뒤편에, 또 하나는 선정비 사이에 섞여 있다.
실내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면 우리 동네, 우리 부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생길 것이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