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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 여사 묘지 부산에 있었네

  • 장해봉 시민기자
  •  |   입력 : 2023-05-25 1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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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천주교용호동공원묘지에 특별한 분이 안장돼 있다.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 여사의 묘지다.

안성녀 여사는 1881년 황해도 신천에서 출생했다.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이후 갖은 고난을 겪다가 중국으로 피신하여 독립군의 군복을 만들며 독립운동에 투신 했다고 한다. 해방 후 귀국해 서울에서 살다가 한국전쟁 중 부산 영도로 피란 와서 1954년에 사망하였다. 묘소는 1974년 영도구 청학동에서 용호동 천주교 묘지로 이장되었다. 부산 남구에서 2016년 8월 15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안성녀 여사의 묘비석과 그 주변을 정비했다.

비석에는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의 묘’라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안성안중근 의사의 누이동생이라는 이유로 갖은 고난을 겪어야 했고, 독립군 군복을 만들다 신천에서 일본 헌병대에 붙잡혀 고문을 당했으며 아무런 애국 행적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라는 글들이 적혀있다.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의 묘는 생각보다 찾아가기가 쉽다. 남구국민체육센터 뒤편 주차장에서부터 묘지까지 가는 곳곳에 길 안내 표지판을 세워놓았다. 부산 남구에서 2016년 안중근 의사 여동생 안성녀(루시아)의 묘 정비를 했다는 안내문도 붙어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입구의 길 안내문과 묘비만 정비했을뿐 묘지 앞까지 가는 길은 다른 사람의 묘지가 있어서인지 정비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묘지는 정비하지 않은 듯 묘비와는 매우 대조적으로 스산해 보이기까지 한다.

안성녀 여사는 독립군 군복을 제작하여 독립운동을 했지만 그의 행적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어쩌면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안성녀 여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다. 누구의 동생, 누구의 아들이 아니라 그 사람 본인만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참 변함이 없다. 지금이라도 안성녀 여사의 사료를 찾아서 서훈하고, 나라를 위한 그 뜻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안성녀(루시아) 묘지 가는 길 (남구국민체육센터 뒤쪽 주차장
안성녀(루시아) 묘지 가는 길 (남구국민체육센터 뒤쪽 주차장


안중근의사 동생 안성녀(류시아) 묘지


안중근의사 동생 안성녀(류시아) 묘지
안중근의사 동생 안성녀(류시아) 묘지


안중근의사 동생 안성녀(류시아) 묘지

시민기자 지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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