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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의 역설…가격폭락 과수농 '고통'

수요·공급 균형위한 가격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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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일조량이 많고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어 사상 최대 풍작으로 과일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다. 대구 경북지방 사과, 경남 진영 단감, 전남 나주 배 등 과일 가격이 일반 곡물 농사보다 높은 수익이 보장되면서 수요와 공급을 생각하지 않고 마구 심어 수확량이 많아 가격이 폭락하여 생산비와 인건비 때문에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있었다고 한다. 올봄 매실부터 복숭아, 포도, 등 모든 과일값이 폭락하여 내년에는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할 수도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이런 가운데 20여 년 전에는 경남 김해 진영지방에서 나오기만 했던 특산물인 단감이 호남 등 각 지역에서 생산되고, 하동과 광양지방을 포함한 지리산 근방의 대봉도 재배 지역과 면적의 확대로 생산품이 농산물 시장에 넘쳐나고 있다.


"한숨을 쉬면서 농사를 짓는 사람이 미친 사람이지요." 경남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 박 모(58) 씨는 생산비는커녕 수확할 때 인건비가 나오지 않아 포기한 감밭을 가리키며 앞날을 걱정했다.


고소득 작물로 감나무를 많이 심은 농민도 문제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원인은 수요와 공급을 무시하고 지도하지 못한 지방자치단체의 농 경제 담당 공무원들의 행정능력은 비판받을 만하다. 감, 배, 감귤 등 주요 제철 과일의 공급량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심리가 살아나야 한다. 생산자의 최대이윤과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가의 가격 정책이 필요할 것 같다. 


다른 해 이맘때면 도로(25번 국도)변에서 감을 직접 판매하는 농민들이 많았다는데 올해는 보이지 않는다는 유천본동식당(상동면 옥산리) 설희숙 씨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농민들이 애써 키운 제철 과일이 상황에 따라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일이 주자 발생하는 현실이 못내 아쉽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보지만, 때와 소비 심리 변동 등에 가격 부침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고려한 행정지도 등 농민에 대한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

수확을 포기한 감나무

많이 열려 감나무. 붉게 물들어 있다

수확하여 출하를 기다리는 감 재배농가

반대가 심하던 송전탑 설치됨

소먹이용 볏짚

  잡어추어탕

피라미 조림

유천본동식당 내부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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