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을바람따라 살랑살랑 코스모스 만개

실제로는 여름부터 피기 시작, 행락철 여행객의 친근한 벗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들판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열매를 맺고 바람은 선선하다. 아침저녁에는 기온이 좀 내려가지만, 한낮에는 여름처럼 뜨겁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때맞춰 이름이 알려진 명승지에는 가을을 즐기려는 행락객이 봇물 터지듯 몰려들고 있다. 역시 우리나라의 가을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가을 풍경의 백미는 역시 산들바람에 맞춰 춤추는 코스모스 물결이다. 야트막한 언덕이나 시골길 가장자리, 혹은 기찻길 주변에 피어난 코스모스는 가을의 운치를 유감없이 더해준다. 시골 처녀처럼 수줍게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선뜻 다가가 어루만지고 싶게 만든다. 빨간색, 하얀색, 분홍색 꽃이 마구 섞여 핀 코스모스는 언제 봐도 순박하고 청초하다.


코스모스 꽃잎 한 송이를 따서 꽃잎을 한 장 걸러 따 버리고 공중으로 던져 올리면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며 내려온다. 꽃이 많아서 무리 속에서 한두 송이 정도 따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길가에 줄지어 핀 코스모스는 가을 나들이객의 친근한 벗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다.


코스모스는 흔히 가을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름부터 피기 시작한다. 시인 윤동주는 코스모스를 '청초한 아가씨'로 표현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코스모스를 '살사리꽃'으로 부른다. 길을 걷다가 코스모스 무리를 보면 금세 달려가 옆에 서서 꽃잎과 밀어를 속삭이며 추억을 만들게 된다. 


지금 가을 들판에는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어 행락객에게 다가오라고 은근하게 손짓한다. 가을철 코스모스를 보지 않으면 계절이 주는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과 같다. 청초한 코스모스를 보고 나면 세상살이 시름은 사라지고 생기가 돈다. 지금 생각난 김에 코스모스 피어난 들판으로 나가서 가을의 서정을 듬뿍 느껴볼 일이다.

 기찻길 가에 핀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한신공영,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 사업자로 사실상 낙점돼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7. 7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8. 8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9. 9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10. 10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제17회 부산고등어축제, 10월 30일 송도해수욕장에서 개막
  9. 9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0. 10“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