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더러운 골목길, 시와 꽃의 공간으로

서구 동대신3동 '시담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쓰레기 무단투기와 낙서로 몸살을 앓던 주택가 골목길이 시와 화초가 있는 문화의 거리로 화사하게 변신해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부산 서구 동대신3동은 주민센터 주변 골목길인 구덕로 340번길 일대 200여 m 길이의 골목길을 정비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걷기 좋은 길로 만들었다. '아름다운 골목길 가꾸기 사업'으로 조성된 이 거리는 '사색에 젖어보는 시(詩) 담길'이란 이름이 붙었다. '생각해볼 만한 시가 있는 담장길'이란 뜻이다.

사하구 감천동 부산천연가스발전본부(감천화력발전소) 인근에 있는 연유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 지원 대상이 돼 배정받은 예산 300만 원을 들여 만든 이 거리에는 각종 화초와 나무를 심고 돌과 항아리가 진열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는 시화를 전시했다. 고은, 안도현, 장석주, 나태주, 정지용 등 유명 시인들의 시와 도스토옙스키, 칼 요제프 쿠쉘 등 세계적인 명사의 명언에 그림을 곁들인 시화 액자는 길을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붙잡을 만하다.

동 관계자는 "평소 낙서와 쓰레기, 취객의 대소변으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던 이곳을 건강한 마을, 깨끗한 마을, 아름다운 마을, 향기 있는 마을로 가꾸기 위해 시가 있는 작은 화단을 만들었다"며 "시나 명언은 주기적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 골목길이 사람 냄새 나는 정감 있는 골목길이 되도록 앞으로는 쓰레기 투기나 낙서를 삼가고 꽃과 시를 보며 잠깐이나마 삶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대신3동 주택가에 자리한 사색에 젖어보는 시 담길이 미력하나마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나아가 주변 사람의 삶의 품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화사하게 꾸민 골목길이 한두 곳씩 늘다 보면 도시미관이 개선돼 부산 관광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다.

 부산 서구 동대신3동 주택가 골목길이 시담길로 화사하게 변신해 주변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동대신3동 주민센터 인근 골목길. 꽃을 보고 시를 읽으면서 걸으면 기분이 흐뭇하다.

 짧은 시여서 금방 눈에 들어온다.

 항아리도 운치를 더해준다. 

바위와 항아리가 조화를 이룬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6. 6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9. 9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0. 10‘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9. 9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