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화의전당 숨은 비밀을 찾아라

숨겨진 기둥·하늘극장 커튼, 화려한 외관·기능성 조화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영화의전당은 건물 자체만으로도 예술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야외극장에서 영화나 공연을 볼 수 있는 부산 최고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영화의전당에는 몇 개의 비밀이 숨어 있다. 우선 태풍이 몰려오거나 엄청난 자연재해가 생길 때를 대비해 예술의전당 앞마당에 기둥을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  이채롭다.


하늘연극장 2, 3층에 있는 커튼에도 비밀이 있다. 마치 프랑스의 오페라하우스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하는 2, 3층 관람석의 구조는 멋있다. 멋만 부린 게 아니라 뒤쪽의 커튼이 공연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실내 음향 효과를 판단하는 하나의 지표인 잔향 시간이 뮤지컬은 1초, 교향곡은 1.9초 정도라고 한다. 이 잔향 시간을 커튼으로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하늘연극장 옆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오르면 입구가 키 큰 사람은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낮게 만들어져 있다. 이 또한 설계자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입구를 마치 우주선의 입구처럼 낮게 만들어 예술이라는 우주로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준다. 과학과 기술이 예술을 만나 새로운 장르의 예술을 탄생시킨다고나 할까?


눈여겨볼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여인과 독수리 상이다. 앞에서 보면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지만 좌우 옆에서 보면 비상하는 독수리 모습이다. 한 작품으로 두 가지 형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영화의전당은 건물의 화려함과 내부의 기능성과 다양성, 과학과 기술이 한데 모여 복합예술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처음에는 배우들이 수영만에서 영화의 전당으로 배를 타고 오는 것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예술의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표현하면서 많은 사람이 열린 마음으로 예술을 만끽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닫힌 공간의 예술보다 열린 공간 예술을 선호하는 시대가 왔다. 건물만 해도 안에 있던 건물을 밖으로 많이 끄집어 내 놓았다. 영화의전당 열린 공간은 영화나 공연만 하는 곳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놀이터처럼 뛰놀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영화의전당을 찾아 자신도 모르게 영화와 가까워지고, 몸으로 예술을 습득하게 되면 부산시민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긍지 또한 더 높아질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