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변신한 장림유수지 '썰렁'

사하구청, 여론수렴 않고 추진…이용자 없어 먼지·악취 여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사하구청은 지난 3월 악취 진원지였던 장림유수지를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유수지로 탈바꿈시켰다. 장림유수지 일대는 신평장림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비점오염원 발생량이 많은 데다 빗물에 섞인 오수가 고이면서 악취, 해충 등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일으키며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사하구청은 대대적인 사업을 통해 오염물질이 섞여 있는 퇴적토를 제거하는 준설 작업을 벌이고 지하저류조, 도수로, 운동시설, 인공습지, 다목적광장, 다목적운동장, 보행로 등 주민편의시설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하저류조 지상부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을 설치하고 인공습지를 만들면서 오염물질을 흡착하거나 분해할 수 있는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정화의 기능을 높였다. 또한 다목적광장, 다목적 운동장(잔디구장), 화장실을 갖추고 장림유수지를 걸어서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 3곳도 만들었다.


그런데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주민편의시설은 이용하는 주민이 거의 없다. 목재덱 산책길(사진)은 한산하고 유수지 바닥에 만들어 놓은 운동시설도 오염물질에 얼룩져 걷기가 어렵다. 보행로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벤치엔 먼지가 자욱해 앉기가 민망하다. 유수지에 고인 물에서는 악취가 풍기고 시커먼 흙먼지가 수시로 날려 마음 편히 운동에 전념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주민의 여론을 들어보지 않고 그런 곳에 큰돈을 들여 편의시설을 만든 저의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장림유수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나 크고 작은 산업체가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운동여건이 열악해 편의시설을 꺼리는 실정이다. 주민을 위해 갖가지 편의시설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인근 사람들의 의사를 충분하게 들어보고 만들어야 불필요한 예산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주민들이 외면하는 편의시설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부산 사하구 장림유수지 목재덱산책로. 잘 만들었지만 이용객의 거의 없어 분위기가 썰렁하다.

  다목적운동장에는 시커먼 흙먼지가 말라붙어 운동하기가 불가능하다.

 보행로에는 오염된 흙먼지가 붙어 걷기가 어렵다.

 이용객이 없으니 벤치 주변엔 잡초만 무성하다.

 물에는 오염된 부유물이 둥둥 떠 다닌다.

 운동시설 주변에도 이용객이 없어 잡초가 무성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4. 4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北 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키 160cm·몸무게 50kg 이상”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부전~마산 복선 전철 터널 붕괴 원인 조사 기간 7주간 연장
  9. 9공정위, 5개 항공사의 부산~괌 노선 공급 좌석 축소 요구 거부
  10. 10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3. 3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4. 4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5. 5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6. 6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9. 9‘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10. 10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