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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하반기를 바라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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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유동성으로 회복된 경제가 소비와 투자 사이클(Cycle)로 전환하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복소비와 함께 서비스(Service)소비 업황 사이클로의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큰 정부 효과로 인프라(Infre)투자를 통한 강력한 제조업 업황 회복을 기대한다. 이제는 미국에 국한된 불균형적인 회복흐름에서 벗어나 EU(European Union; 유럽연합)와 이머징(Emerging)국가 경기의 동반회복의 흐름이 기대되는 것이다. 이전 위기 때와는 달리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 소비여력에 있어서는 충격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즉 이전 위기상황에서는 노동시장이 타격받은 것은 물론 자산 가격의 동반 하락을 수반한 반면, 이번 코로나위기 국면에서는 비록 노동시장에서의 충격은 있었지만 자산 가격에 있어서는 오히려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의 하나인 현금지원 정책 등으로 개인 소비여력에 있어서는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것에 기인한다.

올 1분기 유로존(Eurozone) GDP성장률은 전기비 -0.6%로 시장예상치(-0.8%)를 상회했지만 아직 더블딥(Double Dip)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다. 특히 1분기 에는 독일 GDP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더블딥에 진입한 것이 유로존 성장률 부진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독일정부의 이동제한 강화가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자동차 소비 등 소비사이클의 강한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을 제외한 각종 심리지표가 유로존의 하반기 경기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이러니(Irony)한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된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히려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1920년대 운송수단이 마차에서 자동차로 큰 변화를 보였듯이 100년 만에 자동차가 새로운 에너지원과 함께 스마트카(Smart Car)로 진화하는 대전환기에 진입하는 상황인 것이다.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미국 ISM제조업 지수는 미국 제조업 업황의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면서 원자재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고사이클 역시 경기회복의 초기국면임을 시사하고 있고 동시에 제조업 생산이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Global)경기의 강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GDP성장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4%대가 예상된다. 수출 및 제조업 경기반등에 이어 설비투자와 내수경기의 반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이 하반기에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제조업 경기측면에서 IT와 구경제 업종의 동반 회복세가 하반기 국내경기 사이클의 주요특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저효과(Base Effect)도 있지만 예상보다 강한 대외경제 여건이 국내수출과 제조업 경기를 뒷받침할 것이다.
하지만 미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시기를 전후해서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2013년 5월 테이퍼링(Tapering) 발언에 따른 긴축발작 국면에서 주로 이머징(Emerging)금융시장이 다소 큰 조정을 겪은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13년 테이퍼링 때와 비교할 때 현 시점과는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다. 그 당시 중국은 고도성장 국면에서 저성장 국면으로의 전환하는 시기여서 투자과잉 리스크(Risk)와 디플레이션(Deflation)압력이 증대되는 시점이었다. 글로벌 원자재 역시 다운사이클(Down Cycle)에 진입하는 국면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중국의 투자과잉 리스크(Risk)도 낮고 글로벌 원자재 사이클도 업사이클(Up Cycle)에 있다. 또한 당시에 달러($)대비 이머징통화의 상대적 가치측면과 글로벌(Global)자금의 이동에 있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움직임이 나타났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목할 점은 이미 주요국인 미국, 유럽, 영국, 일본의 중앙은행 자산증가율이 둔화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경험한 바 증시상승률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등 선진국의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기대감이 있었던 서비스 소비가 실제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재화의 소비가 여전히 강력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타격이 컷던 외식, 숙박, 레저, 운송 등의 서비스(Service)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미국의 소비 중심이 재화에서 서비스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것이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아시아지역의 국가들은 주로 미국에 재화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수출 위주의 기업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달러화 약세, 실질금리의 급락, 교역사이클(Cycle)의 강한 반등, 미국의 인프라(Infra)투자 부양책 실시 등은 원자재 가격의 추가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Tapering)이슈(Issue)와 함께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안정을 위한 신용둔화를 포함한 강력한 시장규제에 따라 원자재 가격의 추가상승이나 안정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작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언택트(Untact)관련 자산가격의 상승, 재화소비 폭발로 인한 IT와 자동차 업종 상승, 다음으로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성장주의 약세로 진행되다가 최근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컨택트 업종[리오픈(Re Open), 에너지, 금융]의 상승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금리가 재상승하고 재화소비가 약해지는 국면에서는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때에는 국내시장을 대표하는 KOSPI도 미 증시 보다 더 약세(Under Perform)의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팬데믹(Pandemic)발발 직후 증시의 움직임은 과거 시장을 주도했던 성장주는 작년 11월 백신개발 발표와 12월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율의 상승에 상대적인 부진을 보인 반면, 경기민감 섹터 비중이 큰 가치주는 꾸준히 상황이 좋아지는 중에 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경제가 정상화로 진행되어 가는 흐름 속에서 가치주는 상대적인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다만 가치주의 시장대비 성과는 물가흐름과 연동된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호조와 함께 나타나는 물가상승의 흐름 가운데 경기민감 섹터의 비중이 높은 가치주의 상대적인 성과개선의 움직임이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전후, 2010년대 초반 중국의 대대적인 재정부양책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공존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가치주 상대성과가 양호했을 때 글로벌 코어(Core)물가의 상승률도 상승했던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Global) 증시의 등락을 좌우했던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스탠스(Stance)였다. 중앙은행의 테이퍼링 시행은 유동성 증가속도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시장금리의 상승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경기에 대한 압박이 더 크게 작용해 아이러니하게도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적이 많았다. 금리하락으로 금리레벨(Level)이 낮아지게 되면 작년 상반기 증시회복을 주도했다가 백신개발 이후 시장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성장주에 있어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혁신기업들의 성장세가 진행 중에 있고, 금리하락으로 밸류에이션(Valuation)부담이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고배당 기업들에 대한 투자매력도 상승한다. 당장은 경기회복과 물가우려 속에 고배당주의 상대적인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중앙은행의 정책스탠스 변화로 시장금리 하락으로 금리레벨이 낮아지면 고배당주의 상대적인 강세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인 부진이 꽤 오랜 기간 이어져 왔고 최근 주가하락으로 추가적인 하락세는 제한적인 반면 고배당지수의 상위 구성종목이 소비재 기업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소비개선 흐름과 관련해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팬데믹(Pandemic)이후 나아진 기업환경은 배당가능 이익의 개선과 함께 향후 테이퍼링[Tapering;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가 기대되기는 측면이 있다.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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