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

매일 시장에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엄청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정보나 뉴스(News)는 이미 발생한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기에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한발 늦는 경우가 많다. 반면 실제 일상생활을 하다가 몸으로 느껴지는 현상에 근거해 앞으로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우연찮게 주식을 매수했다가 후에 큰 폭의 주가상승에 깜짝 놀라곤 한다.

예를 들어 비철금속제품을 생산해서 국내수요를 충족시키고 해외생산기지 구축으로 생산과 판매의 국제화를 실현해 나가는 기업인 풍산에 근무하는 자가 이전에 비해 갑자기 바빠진 업무에서 주가 반등을 감지한 것이라든지 국내1위의 메신저인 카카오톡(KakaoTalk) 운영사로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포털(Portal), 커머스(Commerce), 모빌리티(Mobility), 테크핀(Techfin; IT,기술업체가 주도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플랫폼(Platform; 다양한 종류의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토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편익을 제공해온 카카오의 성장을 기대하고 투자했던 투자자는 올 초 대비해 고공행진하고 있는 주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셀러리맨(Salary man)을 비롯한 자영업자나 가정주부 등 일반인은 한정된 공간과 범위의 생활권을 가지고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체험하고 그에 대응하는 투자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 매일 쏟아지는 정보(Information)을 잘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보다 손쉬운 투자방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늘 접하는 투자관련 정보에는 인터넷(Internet)상의 경제기사를 비롯해 각종 유튜브(Youtube), 블로그(Blog), 증권사 리포트(Report) 등이 있다. 이 중 증권사 직원들이 실시간 정보를 얻고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과 대응방향을 제시할 때 주로 사용하는 네이버(Naver)의 리서치 자료 활용방안과 종목선정 시 참고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네이버의 리서치 자료는 실시간 각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리포트(Report)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투자방향을 설정하고 시자에 대응함에 있어 유용한 수단이 된다. 리포트는 시황정보, 투자정보, 종목정보, 산업분석, 경제분석, 채권분석 리포트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리포트를 활용함에 있어는 거시적인 경제상황 및 시황을 먼저 살피고 미시적인 기업에 대한 접근을 권유한다. 소위 탑다운(Top-Down)방식의 접근방식이 유용하다. 우선 국내외 경제이슈가 뭐가 있는지 파악하고 시황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세부적인 내용을 일일이 살펴보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만 아니라 큰 맥락을 잡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표적인 이슈(Issue)와 제목들을 보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기만 해도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우선 시장의 흐름을 살피기 위해서 [경제 분석 리포트]의 제목만이라도 읽어 내려가는 것이 좋다. 12월 들어 올라 온 제목에서 보듯 ‘11월 한국 수출 회복 모멘텀 (Momentum)가시화’라든지, ‘미국경제 잠시 주춤하나 글로벌(Global)은 큰 문제없음’이라는 리포트로 파악할 때 시장에서 조정은 있을지라도 큰 조정은 아닐 것이라는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추가적으로 국내외 경제이슈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화이자(Pfizer)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시황정보 리포트]를 보면 앞서 본 [경제 분석 리포트]를 근거로 시장을 보는 시각을 제시한 리포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OSPI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함. 백신승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상황 악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하며 지수 하락’,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FDA의 코로나19 백신승인 기대감과 전년 대비 수출증가에 투자심리가 개선됨’, ‘ECB가 자산매입을 확대하는 결정을 하면서 저가매수세 유입됨’ 등의 내용이 그것이다.[투자정보 리포트]는 글로벌 증시의 주변 환경을 읽을 수 있다. ‘노딜(No Deal)브렉시트 우려와 미국의 경기부양책 불확실성에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는 내용이라든지, ‘위험자산 선호가 주춤해지면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등의 내용이다. 말 그대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나 정치적 요인 그리고 자금의 움직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리포트다.

실제 국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읽고 해석해야 될 부분은 바로 [산업분석 리포트]다. 분류로 살펴보면 소위 우리가 말하는 섹터(Sector)에 관한 리포트들로 가득하다. 일반적으로 투자함에 있어 어떠한 섹터에 베팅(Betting)하느냐에 따라 반 정도의 수익은 확보하고 들어간다고 말할 수 있다. 주목받는 섹터나 모멘텀(Momentum)이 있는 업종에서의 종목 선택은 시장상승 시 대체로 큰 폭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하락 시에도 복원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12월 중순에 접어들어서는 제약/바이오, 인터넷포탈, 반도체, 자동차, 유통, 건설, 통신업종에 관련된 리포트가 눈에 띤다.투자에 있어 앞서 언급한 탑다운 방식의 접근에 있어 가장 마지막은 종목선택이다. [종목분석 리포트]에 있어서는 핵심 포인트(Key Point)에 집중해야 한다. 주목받는 섹터에 속한 종목이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접근하는 것 좋다. 소위 실적관련 추정 데이터(Financial Data)는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 실적에 관한 데이터(Data)를 미리 파악하고 있으면 좀 더 편안하게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 기억할 것은 애널리스트(Analyst)의 견해는 참고할 뿐 100% 믿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시장의 다양한 변수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실적에도 미치는 영향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종목분석 리포트]는 종목명과 투자의견, 목표가, 현재 주가와 이와 관련된 투자지표, 과거 실적 및 향후 추정실적 그리고 해당 기업과 관련된 주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첫 페이지(Page)에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세전이익, 순이익 등 과거와 미래추정치의 변화를 살피되 기업의 본업과 관련된 영업이익의 추이에 조금 더 주목하자.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에 대해 파악해 놓는 것이 해당 종목의 주가 움직임과 연관하여 보유기간동안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제까지 리서치(Research)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면 마지막으로 뉴스를 통해서 종목에 접근하는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거래소(KOSPI)와 코스닥(KOSDAQ)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시장에서 관심 받는 쪽이 어느 쪽인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를 살피기 위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네이버의 [많이 본 뉴스]를 검색해 보는 것이다. 12월 14일 뉴스를 예로 든다면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에 대해 외국계 IB(Investment Bank)와 국내증권사 간의 엇갈린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것‘과 ’개인들은 최근 11월부터 급등 장에서 곱버스(곱하기[2배]+인버스; Inverse)에 1조 가까운 투자를 하면서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이어 [기업. 종목분석] 관련내용을 보면 목표가 상향조정이라든지, 해당기업의 배당결정, 당일 시장에서 어떤 테마(Theme)로 주목받아 상승하게 되었나에 대한 뉴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번 주 초는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음압병실, 재택근무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뉴스 가운데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인 종목은 따로 [장중 특징주]라 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를 함에 있어 수급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장 마감 후 공시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수급주체인 기관. 외국인, 개인의 순매수.도 상위종목은 참고할 만한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시장은 생명체와 같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누구나 관심을 가지면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상의 정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시장에서 소외당하지 않고 투자에 임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