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최초 인물로 알려진 송병기(57)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최초 제보자라는 언론 보도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울산시는 송 부시장이 자신의 입장이 정리되면 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송 부시장은 총리실 측에서 지역 동향을 요구해 알려줬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출근길에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최초 제보자가 송 부시장인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2008년 7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교통건설국장을 지냈고 2015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년 동안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으로 활동했다. 울산발전연구원에서 나온 뒤 2017년 8월부터 곧 바로 송철호 현 울산시장 출마를 돕는 모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국 기자

지난 3월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울산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위촉식에 참석한 송철호 시장(왼쪽)과 송병기 경제부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