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팀KLPGA’는 1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승점 7.5점을 얻어 합계 승점 15-9로 ‘팀LPGA’를 꺾었다. 팀KLPGA는 이번 대회에서 13승 4무 6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선수 13명과 LPGA 투어 한국(계) 선수 13명이 겨루는 팀 대항전이다. 팀KLPGA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승리해 종합 전적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첫날 포볼 경기와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6승 3 무 3패로 앞섰던 팀KLPGA는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도 7승 1무 3패로 팀LPGA를 압도했다.

이날 팀KLPGA는 싱글매치 첫 주자 조정민(25)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3홀 차로 지고, 신인왕 대결에서 조아연(19)이 이정은(23)에 5홀 차로 패하면서 승점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주장 김지현(28)이 신지은(27)을 2홀 차로 따돌리고 장하나(27)가 대니엘 강(미국)과 접전 끝에 2홀 차로 이기면서 팀KLPGA는 우승에 다가갔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올해 KLPGA투어를 점령한 최혜진(20)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5홀차 대승을 올렸다. 대회 호스트 박인비는 “KLPGA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희국 기자

1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승리한 KLPG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