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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박사의 펀&펀 과학관-이것만은 꼭! <8>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4m까지 자라는 큰돌고래, 문어·갑각류 등 포식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11-01-26 20:35:37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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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의 큰돌고래 세 마리가 수족관을 유영하고 있다.
1986년 고래잡이가 금지된 이래 일부 종은 개체수가 회복되면서 우리나라 바다에서 어렵지 않게 고래를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예전 포경의 중심지였던 울산은 최근엔 고래 관광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개체수가 늘었더라도 드넓은 바다에서 매번 고래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울산 남구의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고래박물관이라면 고래 골격과 포경 유물을 전시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함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돌고래수족관에서 살아있는 돌고래를 만나볼 수 있다.

돌고래수족관에는 12살 암컷 장꽃분, 9살 수컷 고아롱, 7살 수컷 고다롱 등 큰돌고래 세 마리가 있다. 큰돌고래는 우리나라 연안이나 먼바다, 북위 60도와 남위 45도 사이의 열대와 온대 등을 가리지 않고 흔하게 볼 수 있다. 연안에 사는 큰돌고래는 10마리까지 무리를 짓고 먼바다에서는 25마리가 무리를 이룬다. 때로는 500마리 정도가 떼를 지어 움직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큰돌고래는 태어날 때는 몸길이 1m 정도로 최대 4m 가까이 자란다. 돌고래수족관에 있는 세 마리는 몸길이 2.4~2.8m이며 무게는 200~250㎏이다. 이들은 물고기나 오징어 등을 먹으며 자연 상태의 큰돌고래는 문어와 크릴, 갑각류 등을 가리지 않는다. 큰돌고래의 얼굴 모양은 거의 구분하기 어렵지만 사람의 지문처럼 서로 다른 등지느러미를 보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암컷 꽃분이는 배 부분에 상어에게 물렸던 흉터가 꽃처럼 생긴 동그란 자국으로 남아 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살아있는 돌고래를 봤다면 고래박물관에서는 멋진 골격을 볼 수 있다. 고래박물관의 대표선수는 수염고래인 브라이드고래 암컷 골격으로 길이 12.4m, 머리 크기 3m, 무게 850㎏다. 일본 고래류연구소에서 기증받았다. 전시된 브라이드고래의 수염은 영하 60도에서 3년 6개월 동안 냉동 처리한 것이다. 또 이빨고래인 범고래 수컷 골격은 길이 7.4m로 고래박물관 개관 때 일본 타이지박물관에서 기증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은

2005년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울산 장생포해양공원 내에 개관했다.

이곳은 사라져가는 포경 관련 유물을 수집해 보존, 전시하고 고래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 10월 문을 연 고래생태체험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돌고래수족관과 물고기 수족관, 생태전시관이 있으며 과거 포경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가 설치돼 있다. 고래박물관에서는 매일 네 차례씩 자원봉사자가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는 '박물관 여행', 고래 먹이를 주는 시간에 맞춰 진행하는 공연인 '고래야 놀자', 큰돌고래의 생태에 대해 알려주는 '조련사가 들려주는 돌고래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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