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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다박사의 펀&펀 과학관-이것만은 꼭! <7> 부산아쿠아리움

바닷속 '길 찾기 명수' 망치 상어 납시오

  •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10-12-29 20:38:52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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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부산아쿠아리움의 새 식구가 된 망치 상어.
개관 후 10년간 1000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부산아쿠아리움. 대충 둘러보고 오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물고기와 해양동물이 사는 곳이다. 꼼꼼한 관람객의 눈으로도 한번에 모든 것을 보기는 어렵다. 게다가 부산아쿠아리움에는 새로운 희귀 동물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여름 새 식구가 된 망치 상어는 독특한 겉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아쿠아리움에 있는 망치 상어는 이름처럼 머리가 망치같이 생겼으며 다양한 감각기관이 잘 발달했다. 납작한 망치 머리의 양끝에 눈이 달렸다. 머리는 몸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키의 역할도 한다. 다 자라면 몸 길이 4.5m 정도이며 MRI로 뇌를 연구한 결과 백상아리 못지않게 지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각이 뛰어나 어두운 곳에서도 사냥을 잘하며 10억분의 1볼트 정도의 미세한 전류도 감지할 수 있다. 지구 자기장도 잘 탐지하며 바닷속 3차원 공간에서 입체적 위치 파악 능력도 뛰어나다.

열대와 온대 해역의 따뜻한 물에 사는 망치 상어는 최근 해수 온도 상승으로 국내 연안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부산아쿠아리움에 온 망치 상어 21마리는 일본 규슈섬 남단 가고시마현에서 20t이 넘는 특수 수송차량 두 대에 실린 상태로 배를 타고 24시간 만에 부산에 도착했다.

망치 상어는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 갑각류를 잡아먹는데 특히 가오리를 좋아한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가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지느러미·간·기름 등이 식용으로 쓰이면서 오히려 인간이 망치 상어 최대의 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인 수조에는 망치 상어 외에도 그레이너스 상어, 제브라 상어 등 다양한 상어가 있다. 길이 3m에 달하는 그레이너스 상어는 보기와는 달리 성질이 온순하다. 매일 두 차례 상어 먹이주기 쇼에서 그레이너스 상어가 다이버로부터 먹이를 받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발견되는 제브라 상어는 얼룩말처럼 검정과 흰색 줄무늬가 있다. 이 무늬는 성장하면서 점점 옅어져 다 자라면 몸 전체가 검은 점이 드문드문 있는 밝은 갈색으로 변한다. 이와 함께 수심이 얕은 열대 산호초 지역에 살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끝이 각각 하얀색과 검은색을 띄는 백기흉상어, 흑기흉상어가 있다.

상어를 보다 실감나게 관찰하고 싶다면 바닥이 유리로 된 상어수조 관람선을 타면 된다.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부산아쿠아리움

2001년 개관했으며 현재 350여 종, 5만 마리의 열대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를 전시하고 있다. 메인 수조 외에도 열대우림, 한국 토종 민물고기, 산호, 맹독어류 등 주제별 수조가 있다. 의자에 앉아 바닷속을 가상체험하는 3D 라이더, 다이버와 함께 상어를 관찰하는 샤크다이버 등 체험 프로그램과 1박2일 해양체험학습인 '밤의 해저여행', 과학반 동아리 학생을 위한 '전일제 수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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