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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현안을 풀어라 - 기초 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3)

  • 조민희 기자 chaser@kookje.co.kr
  •  |   입력 : 2010-05-19 22:22:1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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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구> 대규모 사업 종합 개발 방안은

부산 부산진구 하얄리아 부지(사진)와 서면특화거리, 메디컬스트리트 등의 연계개발이 필요하다.


- 진행중인 프로젝트 연계 공감, 구체적 실현방식엔 차이 보여

서면특화거리와 메디컬 스트리트, 시민공원(하얄리아) 조성, 부전교통환승센터 등 진행 중인 지역 사업이 많다. 하지만 개별로 추진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들을 종합적으로 엮어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해 달라.


부산 부산진구청장 후보들은 각종 대규모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고용창출과 지역발전을 꾀할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하계열 후보는 다양한 계층을 참여시켜 마스터플랜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정해정 후보는 일본 오사카의 예를 들며 유기적 연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실현 방식에 있어 차이를 보였다.

하 후보는 해묵은 이들 현안사업이 최근 하나둘씩 풀리면서 연계효과를 높일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 후보는 이를 위해 서면권역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가와 주민들을 참여시킨 '명품서면창조' 포럼 구성을 공약으로 내놨다. 현직인 하 후보는 이미 국토해양부에 관련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 후보는 또 기존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사업들에 더해 ▷도심지 철도시설 외곽이전 현실화 ▷어린이대공원 대규모 주차장 건립 등을 공약에 포함시켜 숙원사업을 해결함으로써 사업간 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정 후보는 부산진구가 부산의 중심에 있고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도시 복합중심지역'이라는 콘셉트 아래 각 사업장을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도시철도 및 전철, 광역도로망의 중심지이면서 상업의 집결지인 일본의 오사카 우메다지역을 예로 들며 이를 위해 하얄리아 시민공원과 부전역, 서면을 지상과 지하, 공중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얄리아 시민공원과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까지 직선교통망을 구축하고 서면 특화거리와 메디컬스트리트는 도시철도 서면·부전역, 부전시장 등과 지하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는 부전시장은 전통시장 차원이 아닌 관광과 의료산업 등의 발전에 복합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중구> 관광특구 확실히 자리매김 시킬 방안은

- "사시사철 즐길거리 개발 우선"
- "관광객 유치하려면 면세부터"

중구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2년이 다돼가지만, 관련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란 지적이 많다. 관광특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시킬 방안이 있는가.


용두산공원(사진) 일대를 비롯해 부산 중구의 관광특구를 활성화할 묘안이 시급하다.
2008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부산 중구를 제1의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방안과 관련, 한나라당 김은숙 후보는 자갈치 크루즈 선착장 조성과 용두산공원 중심 쇼핑몰거리 조성 등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춘 반면 미래연합 문창무 후보는 관광특구 내에 면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역사와 문화, 해양자원을 함께 개발해 관광특구로 손색이 없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후보는 "중구는 해양관광자원과 원도심의 역사가 합쳐진 전국 유일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해 관광특구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방안 중 우선 관광인프라자원으로 ▷자갈치 수산관광단지 조성 ▷40계단 일원 역사테마거리 조성 ▷용두산공원 중심 쇼핑몰거리 조성 ▷사람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 조성 ▷자갈치 크루즈 선착장 및 테마거리 조성 등의 사업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부산항 빛축제 개최와 부산트리축제의 매년 개최, 광복로 패션·아트 페스티벌과 자갈치축제 업그레이드 등 특색있는 관광특구를 만들기 위해 사시사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소프트웨어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미래연합 부산시부위원장인 문 후보는 "관광객들에게 '면세'는 큰 매력포인트이기 때문에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청장이 되면 정부에 면세화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각종 관광자원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관광객이 정작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부족하고 관광특구란 느낌이 적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광복로와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부평동과 중앙동 대청동까지를 묶어 테마가 있는 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문 후보는 또 산별적으로 존재하는 이 지역 내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 관광객들이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뿐 아니라 중구 내 다른 관광지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벨트화하겠다고 주장했다. 40계단 역사테마거리에 체험관을 건립하고 자갈치 수변공원에 다양한 즐길거리 요소를 강화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 <동구> KTX 2단계 개통 활용 복안은

- 차이나 타운 상권·전통시장 관광지 개발 공약 천차만별

부산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KTX(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올해 말 개통된다. 이를 활용해 침체된 동구지역을 되살리고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을 제시해 달라.


부산역 KTX 2단계 개통을 토대로 부산 동구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부산 동구청장 후보들은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한 주변 상권과 전통시장을 새롭게 개발하고 관광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각종 공약을 내놨다.

한나라당 박삼석 후보는 부산역 인근과 산복도로에 걸쳐 광범위한 관광벨트를 구축해 특색있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이고, 무소속 박한재 후보는 부산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관광인프라를 집중시키고 게스트하우스 건립과 야시장 추진 등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삼석 후보는 동구가 다시 옛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부산역세권 역할을 최대한 활용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주변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이나타운 관광특구 지정 추진 ▷초량시장 현대화 ▷초량1동 나훈아거리 조성을 공약으로 내놨다. 부산시가 오는 2015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킬 예정인 초량하천(길이 720m)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박삼석 후보는 이와 함께 공약에 산복도로인 망향로에 원도심 타워 전망대 건립도 포함시켰다. 부산시의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건립해 북항재개발사업과 연계,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차이나타운 초량하천 나훈아거리 등 이들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한재 후보는 12년간 새 아파트 신축이 없을 정도로 낙후된 동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부산역세권과 북항재개발을 연계한 지역상권의 재생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한재 후보는 이를 위해 우선 '부산역 뒤 철도차량 정비공간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부지에 환승터미널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특급호텔 등 다목적시설을 건립해 부산역을 통해 유입되는 관광객이 동구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60년 전통의 수정시장과 초량시장을 현대화하고 차이나타운 등 인근 상권과 연계해 전통 야시장으로 개발한다는 공약도 내놨다. 교통중심지인 동구의 특징을 살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숙사와 외국인 여행객 및 유학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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