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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향교 이사장 심응보씨가 선조(渙)의 비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선조들이 남긴 유교적 전통과 씨족의 얼을 계승하는 일을 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울산 청송 심씨 26세손으로 종친회 부회장이자 울산향교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심응보(沈應輔·69)씨.
그는 칠순을 불과 몇개월 앞둔 나이지만 종중과 향교를 위해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정열을 보였다.
추계 석전대제를 앞두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심씨였지만 마을 안내와 선조에 대한 설명에 긴 시간을 할애해 주었다.
지난 4월 종친회 부회장을 맡은 그는 오랜 공직생활과 퇴직 후 한때 몸담았던 제2금융권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종중 재산을 찾아내 등재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가정이나 국가와 마찬가지로 종중도 살림살이가 튼튼해야 조상을 제대로 기릴 수 있다는 게 심씨의 지론이다.
심씨는 앞으로 종중을 이끌어 나갈 사람들은 현재의 젊은 후손들이라며 종친회 차원에서 청년회 조직을 활성화 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그는 "조상을 찾고 얼을 기리는 일은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도외시 해서는 안되는 의무"라며 도덕교육이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조차 소홀해진 세태를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