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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359> 대구 팔공산

해발 700m 산림욕장 상쾌…도열한 팔공산맥 능선 장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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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캠핑장 회귀 약 8㎞ 코스
- 해발 1100m에 세워진 석불
- 동전 붙어 있는 소원바위 이채
- 동봉 서면 화산·은해봉 등 조망
- 동화사 대웅전 등 문화재 볼 만

대구시 북쪽을 두른 팔공산(八公山·1192.3m)은 2016년 국립공원에 지정된 태백산(1566.7m)에 이어 지난 5월 23번째 국립공원에 승격 지정되었다. 대구시와 경북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을 포함하며, 면적이 약 126㎢이다. 많은 문화유산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포함하고 있어 어찌 보면 국립공원 지정이 늦은 감이 있다 하겠다.
대구시와 경북 영천시의 경계인 팔공산 동봉에 서면 동쪽으로 갓바위가 있는 관봉까지 능선이 이어진다. 근교산 취재팀이 오른쪽 초례봉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환성산 관봉 노적봉 은해봉 염불봉 등 장쾌하게 뻗은 팔공산맥을 보고 있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지정

팔공산은 부산 금정산(800.8m)과 가지산(1240.9m)을 주봉으로 하는 영남알프스와 같이 걸출한 산세이다 보니 근교산 취재팀의 단골 산행 코스였다. 가산(901.8m)~팔공산 동봉(1167m)~관봉(853m)을 잇는 팔공산맥 종주 산행과 비로봉 서봉(1150m) 동봉 관봉 가산 명마산(500.1m) 등 봉우리를 찾아 국제신문 근교산 애독자에게 알렸다.

이번에 팔공산이 국립공원에 승격된 것을 축하하며,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신림봉(820m)과 낙타봉(917m) 능선을 타고 팔공산 주봉인 비로봉을 오른 뒤 아우봉인 동봉을 거쳐 동화사(桐華寺)로 내려가는 산길을 소개한다.

팔공산은 원래 ‘공산’이라 불리다가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 공산 전투에서 신숭겸 김락 등 여덟 장수를 잃은 데서 유래되었다 한다. 짧게 산을 타고 싶다면 동화집단시설지구에서 편도로 팔공산 케이블카(요금 1만 원)를 타고 해발 820m 신림봉 정상 승강장에 내려 취재팀의 산행경로를 따라가도 된다.

동화사 대웅전(보물).
사찰 입장료가 폐지된 동화사는 493년(소지왕 15) 신라 시대 때 극달이 창건해 유가사(瑜伽寺)라 했다는 설이 있지만, 신라 불교 공인 이전 시기이다. 이 때문에 832년(흥덕왕 7) 심지왕사의 중창을 창건으로 본다. 그때 겨울에 오동나무 꽃이 절 주위에 만개한 것을 보고 동화사라 했다 한다. 1992년에 높이 30m의 통일약사대불을 조성했으며, 대웅전(보물) 등 당우는 영조 때 중창하면서 세워진 건물로 현재 경내에는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다.

산행경로는 다음과 같다. 동화집단시설지구 팔공산 동화 캠핑장 입구~깔딱고개~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신림봉 전망대~땅재~낙타봉~철탑 삼거리~비로봉·서봉·동봉 갈림길~비로봉·서봉 갈림길~비로봉·동봉 갈림길~하늘정원·서봉 갈림길~비로봉 정상~팔공산 동봉 석조여래입상~‘현위치 번호 086’ 표지목 갈림길~동봉~철탑 삼거리~~염불암~탑골~‘현위치 번호 087-04’ 표지목 갈림길~부도암 부도~부도암~동화사 주차장 앞 갈림길~동화사~생태터널~동화사시설지구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거리는 약 8㎞이며, 4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대구 동구 용수동 동화집단시설지구 팔공산 동화캠핑장 앞에서 동봉(3.4㎞)·염불암(2.2㎞)·케이블카 정상(1.3㎞)을 향해 출발한다. 탑골 등산로인데 ‘대구 올레’ 길로 불린다. 캠핑장과 사이 개울을 끼고 가면 팔공산 자연안내도가 나온다. 취재팀의 경로인 깔딱고개에서 케이블카 정상 승강장을 올라 신림봉·낙타봉을 거쳐 비로봉으로 향하는 산행경로를 숙지한다. 수백 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 길을 걷는다.
깔딱고개로 오르는 가파른 침목계단.
완만하던 길은 침목계단을 가파르게 올라 15분이면 깔딱고개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 케이블카(0.6㎞)로 능선을 탄다. 직진은 염불암·동봉으로 가는 또 다른 산길. 탐방로는 덱 계단이 놓인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도 완만하게 이어져 약 30분이면 정자(신림정)를 지나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에 도착한다.

여기에 갓바위·동화사와 함께 팔공산 3대 기도명소 중 한 곳인 소원 바위가 있다. 동전을 바위 면에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는 속설 때문에 넓지 않은 직벽 바위에 동전을 빈틈이 없을 정도로 붙여 놓았다.

제천단이 있었다는 팔공산 비로봉 정상.
■기도 명소, 신림봉 소원 바위

돌로 만든 등산객 조형물이 신림봉 정상석을 대신한다. 동봉으로 가는 능선 길은 ‘힐링 로드’로 명명되었다. 이내 나오는 바위 전망대에 서면 정면에 철탑이 들어선 팔공산 상봉인 비로봉, 좌·우 바위를 이고 선 서봉과 동봉, 세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은 전망대 왼쪽 나무 덱 길을 내려가면 ‘참나무 구별법 안내판’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림욕장으로 향한다. 해발 700m에 위치해 대구 시내와 10도 가량 온도 차가 나 냉골산림욕장으로 불릴 만큼 시원하다 한다.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소나무 숲은 사거리 안부인 ‘빵재’를 거쳐 동봉(2.0㎞)으로 직진한다. 낙타봉과 사이에 ‘U자’로 푹 파이다 보니 산길은 다시 가파르게 올라 덱 계단을 지난다. 신림봉에서 약 20분이면 가운데 바위가 떨어져 나가면서 낙타 등의 모습을 한 낙타봉 전망 덱에 도착한다. 남쪽으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뒤로 금호강이 돌고 대구 시내가 보인다. 철탑삼거리(0.9㎞)·동봉(1.7㎞)으로 직진한다. 산길은 능선을 타고 완만하게 이어진다.

동전을 암벽에 붙이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소원 바위’.
20분이면 철탑삼거리가 나온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거리이며, 염불재로도 불린다. 동봉(0.8㎞)·비로봉(0.9㎞)은 능선을 직진한다. 왼쪽은 수태골 주차장에서 올라온다면 오른쪽은 염불암으로 내려간다. 왼쪽으로 산사면을 타고 돌계단을 에돌아 올라 15분이면 비로봉(0.4㎞)과 동봉(0.3㎞) 갈림길에 닿는다. 취재팀은 왼쪽 비로봉을 먼저 오른다. 잇따라 나오는 서봉(0.7㎞)과 동봉(0.31㎞) 갈림길에서 비로봉 방향이며, 마지막 서봉 갈림길에서는 하늘정원으로 직진한다.

전망 덱과 하늘정원 갈림길인 너른 터에서 비로봉은 지척이다. 정상은 신라 오악가운데 하나인 중악이며, 하늘에 제사를 지낸 제천단이 있었다 한다.

이제 동봉으로 간다. 왔던 길을 되짚어 취재팀이 올라왔던 서봉(0.8㎞) 갈림길에서 직진해 동봉(0.31㎞)으로 향한다. 왼쪽 수도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인 폐헬기장과 만난다. 정면에 팔공산 동봉석조약사여래입상이 취재팀을 내려다보고 있다.

높이 약 1100m에 세워진 석불을 지나 ‘현위치 번호 086’ 표지목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덱 계단을 올라 석불에서 7분이면 미타봉으로 불리는 동봉 정상에 선다. 북쪽은 비로봉으로 가리지만 동·서·남 세 방향은 조망이 거침이 없다. 비로봉에서 시계 방향으로 화산 보현산 기룡산 은해봉 노적봉 환성산 초례봉 등 일부만 보여, 흐린 날씨가 원망스러웠다. 하산은 철탑 삼거리로 되돌아간다. 능선을 직진해 염불봉 병풍바위 신령재(도마재) 갈림길에서 오른쪽 동화사로 가는 길도 있다.

25분이면 철탑 삼거리를 통과해 왼쪽 염불암으로 돌계단을 가파르게 내려간다. 다시 25분 즘이면 염불암 입구 화장실이며, 동화사(1.9㎞)는 오른쪽 콘크리트길을 간다. 돌탑군을 거쳐 ‘현위치 번호 087-04’ 표지목 갈림길에서 동화사는 왼쪽이다. 직진형 오른쪽 산길은 깔딱 고개를 거쳐 취재팀이 출발했던 동화집단시설지구 캠핑장 입구로 바로 간다. 부도암 부도와 부도암을 거쳐 30분이면 동화사 경내에 들어서며 산행은 끝난다.


◆교통편

- 부산역서 동대구역 간 뒤 ‘급행1번’버스로 갈아타고 동화사삼거리정류장 하차

팔공산국립공원은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고 승용차도 괜찮다. 승용차 이용 때는 대구시 동구 동화사 2길 21-10 ‘수다카페’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고 카페 뒤 빈터(주차장)에 차를 둔다. 주차비 무료.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간 뒤 동화사로 가는 버스로 바꿔 탄다.

부산역에서 동대구역은 첫차 오전 5시부터 수시로 출발한다. 동대구역 후문 쪽 동대구역지하도2정류장에서 ‘급행 1번’ 버스를 타고 동화사삼거리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는 약 13분 간격으로 다닌다. 동화 캠핑장은 동화사방향으로 가다 소담식당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 수다카페로 꺾는다. 산행 뒤 동화사삼거리정류장에서 급행 1번 버스를 타고 동대구역지하도1정류장에서 내린다. 동대구역에서 부산행은 밤 11시55분까지 수시로 기차가 있다.

맛집 한 곳 추천한다. 비로봉 또는 동봉을 타고 동화사로 내려와 순두부로 마무리를 하는 게 팔공산 산행의 정석이라 하는데, 순두부찌개·백반은 3대 50년을 이어온 동화집단시설지구 입구인 백안동 ‘원조산골기사식당(053-983-0362)’이 괜찮다. 순두부찌개는 약간 얼큰하다면 순두부백반은 담백해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순두부찌개(사진)·백반 각 1만 원.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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