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근교산&그너머 <1229> 경남 통영 삼봉산

견내량의 한산대첩 학익진 눈앞 펼쳐진 듯 … 다도해 전망은 덤

  •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  |   입력 : 2021-05-26 18:57:44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큰지도 다운로드   
- 용남면사무소 기점 원점회귀
- 용 전설 간직한 마을 수호산
- 6·25전쟁 때 통영상륙작전 등
- 역사 속 승전지 기운 서려

- 정상 남쪽 전망 덱 오르면
- 섬 포개진 호수 같은 한산만
- 노자·미륵산 등 풍광 황홀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항구도시 경남 통영은 바다가 더 친숙한 곳이다. 이런 통영에도 꽤 알려진 산이 있다. 정상 부근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로 이제는 산보다 관광지로 인식되는 미륵산(458m)과 통영 최고봉으로 고성과 경계 짓는 벽방산(652m)이 그곳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두 산을 소개하면서 통영 내륙에서는 더 소개할 산이 없다고 생각해 섬 산행 이외에는 잘 찾지 않았다, 그러다 통영시 북·서쪽의 광도면 도산면에 지역 주민에게는 잘 알려졌지만 외지인에게는 생소한 전망 좋은 산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남 통영 삼봉산 정상에 서면 거제도와 견내량 한산만의 1급 조망이 열린다. 왼쪽 거제도의 별학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노자산 가라산 왕조산 망산과 한산만의 한산도 망산, 비진도 연대봉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천암산(257.9m) 여황산(174m) 봉화산(326m) 장막산(260m) 도덕산(342m) 발암산(277m) 제석봉(281m) 시루봉(370m) 등인데, 높이가 모두 300~400m에도 미치지 못하는 동네 뒷산 수준이다. 그러나 전망대에서 보는 다도해 조망은 명산 부럽지 않을 만큼 빼어나 이들 산을 찾았던 취재팀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취재팀은 이번에도 외지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통영의 산을 찾았다. 한산만의 1급 전망대로 소문난 삼봉산(三峰山·247m)을 소개한다.

삼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과 거제도 사이 견내량과 한산도 추봉도 비진도 등이 겹겹이 포개진 다도해의 풍광은 호수를 보는 듯 잔잔했다. 견내량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이 왜군을 상대로 학익진을 펼쳐 대승한 한산도대첩의 승전지다.
   
해송 숲이 울창한 이봉산 정상.
6·25전쟁 때는 해병대가 견내량에 있는 장평리로 통영상륙작전을 감행해 이봉산과 삼봉산 사이 평탄한 안부에 집결했다. 당시 북한군이 점령한 시내로 진격해 통영을 탈환하면서 ‘귀신 잡는 해병’이란 애칭을 얻었다. 통영상륙작전과 경북 영덕군의 장사상륙작전 성공으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서울을 탈환하게 됐다. 삼봉산은 남북으로 3개의 봉우리가 비스듬하게 솟았는데 남쪽의 봉우리가 가장 낮은 일봉산(186m)이다. 가운데 봉우리는 이봉산(225m), 북쪽 봉우리가 가장 높은 삼봉산이다. 삼봉산 서쪽의 광도면 죽림리 해안과 동쪽 용남면 해간도에서 보면 울퉁불퉁한 3봉우리가 그대로 모습을 드러낸다. 3마리 용이 변했다는 일봉·이봉·삼봉산은 용남면의 수호산으로 원래는 3봉우리를 ‘삼봉’이라 불렀다 한다.

경남 통영시 용남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콘크리트 임도~흙길 임도 갈림길~일봉산 입구~일봉산 정상~이봉산·삼봉산·달포 안부 사거리~이봉산 정상~삼봉산·임도·대안 안부 사거리~체육공원~삼봉산 정상~용남면사무소·음촌마을 임도 갈림길~임도 삼거리~흙길 임도 갈림길을 거쳐 용남면사무소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6㎞이며, 3시간 안팎이 걸린다.
   
삼봉산 정상에서 내려가면 만나는 임도 갈림길.
용남면사무소를 정면으로 보고 왼쪽 면사무소정류장을 지난다. 토종생고기 식당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직진형인 통영~대전고속도로 옆 콘크리트 길(달포큰길 41-1에서 41-81)로 간다. 삼봉산 산행은 남해안 둘레길인 남파랑길 안내 리본을 참고한다. ‘흙먼지 떨이’인 에어건을 지나 축대에 붙은 등산로 안내판에서 임도는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 ‘삼봉산 등산로 입구’ 안내판을 보며 임도를 벗어나 왼쪽 길로 간다. 무덤과 경작지를 지나 다시 흙길 임도에 올라선 뒤 일봉산은 왼쪽이다. 등산안내도와 삼봉산(1.7㎞) 이정표에서 거제도와 한산만의 바다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10분쯤 산비탈의 울창한 숲길을 오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일봉산 정상은 오른쪽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카메라와 공깃돌을 닮은 큰 바위가 있다. 직진해 철탑으로 내려가면 조망이 열린다. 일봉산 직전 갈림길에서 이봉산(0.6㎞)·삼봉산(1.4㎞)은 직진한다. 3분이면 안부 사거리에서 이봉산·삼봉산 방향으로 직진해 능선을 탄다. 오른쪽은 달포 방향. 걷기 좋은 숲길은 헬기장을 지나 이봉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은 전혀 조망이 열리지 않아 삼봉산(0.8㎞) 이정표를 따라 직진한다.

왼쪽으로 가야할 삼봉산이 보이지만, 산길은 오른쪽 능선을 내려가다 왼쪽으로 크게 꺾으면 나오는 안부 사거리에서 삼봉산(0.6㎞) 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른쪽은 임도(0.3㎞) 방향이며, 왼쪽은 대안마을(0.6㎞)로 향한다. 곧 체육공원이 있는 너른 공터가 나오는데 삼봉산 정상은 말 잔등 같이 부드러운 오른쪽 봉우리다. 직진해 일봉산에서 약 40분이면 폐쇄된 신리마을(1.0㎞) 갈림길과 돌탑을 지나 삼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산불초소와 정상을 알리는 팻말이 나무에 걸렸다. 북쪽으로는 지도 수도 어의도 가조도(옥녀봉)가 보인다.
   
완만한 삼봉산 임도를 걷는 취재팀.
남쪽 전망 덱에서 견내량 건너는 거제도이며 왼쪽 별학산에서 시계방향으로 노자산 가라산 왕조산 망산과 한산만의 한산도 망산, 비진도 연대봉, 미륵산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발아래엔 다리가 놓여 육지와 연결된 해간도가 바다에 뜬 쪽배 같다. 하산은 직진해 나오는 임도에서 오른쪽 용남면사무소(2.5㎞)로 간다. 왼쪽은 음촌마을(1.6㎞) 방향. 평탄한 임도를 15분 가면 등산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에서 용남면사무소는 동달 지구 표석 방향 임도로 직진한다. 약 15분이면 앞서 거쳤던 흙길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왔던 길을 되짚어 10분이면 용남면사무소에 도착한다.


◆교통편

- 부산서부버스터미널 출발, 통영 도착 후 택시 타고 용남면사무소서 내려야

이번 산행은 대중 교통편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다.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통영종합버스터미널로 간 뒤 약 4㎞ 떨어진 용남면사무소까지는 택시를 이용한다. 서부터미널에서 통영행은 오전 6시10분부터 오후 7시40분까지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통영종합버스터미널에서 용남면사무소로 운행하는 버스는 750번, 마을버스 81번 등이 있으나 운행횟수가 적어 택시 이용을 권한다. 산행 뒤 용남면사무소에서 택시를 타고 통영종합버스터미널로 간다. 통영에서 부산행은 오후 8시16분까지 운행한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남 통영시 용남면 달포큰길 28 용남면사무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주말에는 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산행출발일검색     검색

월별산행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6. 6[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9. 9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5. 5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6. 6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7. 7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8. 8[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9. 9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10. 10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