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부산국제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국제로타리 3661지구 부산금정로타리클럽이 후원한 ‘제32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및 여수세계섬박람회 탐방’이 지난달 27, 28일 1박 2일간 전남 여수 일원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국토순례단은 지난달 27일 오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발했다.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개회식, 유공자 표창, 축사 등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평화통일과 장애인 비장애인 화합을 다짐하며 여수로 향했다.
순례단은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추모 및 참배 행사를 갖고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과 흙을 하나로 모으는 합수·합토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민족 화합을 기원했다. 이어 기원문과 결의문을 낭독하며 차별과 소외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김병창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세계기록 인증 수상을 기념하고 민족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축사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비로소 참된 발전이 완성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를 경험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이번 여정이 화합과 나눔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박수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 조창용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이근철 (주)삼정 회장 등 각계 내빈이 대거 참석하거나 축하의 뜻을 밝혔다.
둘째 날에는 여수 오동도를 찾아 동백숲과 해안 산책로 등 자연경관을 둘러보고 여수세계섬박람회장을 탐방하며 섬의 생태환경과 문화,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전시관을 관람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의 가치를 공유했다.
강충걸 (사)부산국제장애인협회 회장은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서로 힘이 되어준 300여 명의 참가자와 행사에 도움을 준 부산금정로타리클럽과 각계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계기록 인증 수상 역시 모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주체로 참여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통합의 장이자 평화통일과 지역사회 화합의 가치를 되새기는 민간 교류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