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쿠버다이버가 된 울릉도 주민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울릉도는 국내 스쿠버다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2위에 이름을 올려놓는 곳이다. 그만큼 바다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다.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 해역은 수중경관이 원시상태로 보존되어 있는데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류를 기반으로 하는 해양생물에 더해 남쪽에서 올라오는 난류가 확장될 때는 아열대성 어류까지 관찰할 수 있다. 여름에는 오징어가 어장을 형성하고 수백 마리씩 무리지어 이동하는 부시리를 만날 수 있다. 찬바람이 불면 도루묵을 따라 온 방어 떼가 울릉도 해역을 찾는다. 여기에 더해 울릉도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수중지형에는 대황, 모자반 등 대형 갈조류가 만들어내는 바다숲이 울릉도를 생명의 바다로 만들고 있다.

울릉도 주민을 위한 스쿠버다이빙 캠프에 참여한 울릉도 주민이 전문강사들로 부터 중성부력에 대한 기술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울릉도 주민들은 울릉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잘 모른다. 이들에게 바다는 늘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고 육지로 이동하기 위해 극복해야하는 대상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울릉도 주민들에게 바다의 아름다움을 들려주고, 가치를 느끼게 한다면 울릉도가 좀 더 행복한 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의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2024년 8월1일~5일 울릉도주민을 위한 스쿠버다이빙 캠프가 울릉군 현포항 해역에서 열렸다.
김 대장이 기자를 찾아 온 것은 2022년 가을의 일이었다. 김대장의 철학에 공감한 기자는 2023년 여름부터 울릉도 주민을 위한 스쿠버캠프를 만들기로 했다. 스쿠버다이빙 강사트레이너로 스쿠버다이빙 대중화와 바다환경 보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자에게도 흥미로운 일이기도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국제신문 공동으로 마련한 2023년 캠프에서 울릉도 주민 22명을 스쿠버다이버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는 울릉도 주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다. 내륙에서 울릉도로 시집와 33년 만에 처음 바다에 들어가 보았다는 50대 중반의 아주머니부터, 나리분지 식물 해설사, 울릉군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1기 수료생들의 열기는 올해 마련된 2기 캠프로 이어졌다. 올해 8월1일~5일간 진행된 캠프 참여 희망자를 온라인으로 접수 받은 결과 단 하루만에 30명 모집이 마감되었다. 1기 수료생들이 모임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입소문이 난 결과이다.

2024 울릉도 주민을 위한 스쿠버다이빙캠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국제신문, 극지해양미래포럼 공동 주최로 열렸다.
2기 캠프에는 ‘스킨스쿠버 라이센서 이수 과정’에 더해 울릉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울릉도 해역에서 발견되는 해양생물에 대한 스토리텔링’ 수업이 더해졌다.무더위 속에 진행된 캠프에 1기 수료생들이 찾아와 교육을 지원하는 등 선후배기수간의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주기도 했다. 1기 수료생인 김철씨는 가족과 함께 울릉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한다는 목표로 올해는 아내와 중학생인 두 남매를 캠프에 합류시켰다. 전문성을 갖춘 울릉도 지키미가 되고자 울릉 경비대원들도 팀을 이루어 캠프에 동참했다. 선장인 남편의 삶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 캠프에 지원한 박인숙씨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자신감으로 실기 수업에 임하기도 했다.

2024년 제 2기 캠프에 참여한 30명의 주민들이 전문강사로 부터 입수 방법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김윤배 대장은 “1기와 2기 수료생을 합치면 모두 50명이 넘는 인원이라며 이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등 네트워크화 한다면 울릉도 바다를 더욱 알릴 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울릉도 주민을 위한 스킨스쿠버 캠프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양과학자의 시각에서 본 울릉도 주민과 바다에 대한 애정을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전문강사의 리더로 수중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 강사진은 한국해양대학교 스킨스쿠버팀인 아쿠아맨 졸업생들로 구성되었다.


스쿠버 강사들이 스쿠버 기자재 사용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피교육생이 전문강사와 함께 수중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아쿠아맨 출신 강사진들이 수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7. 7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8. 8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9. 9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