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사진) 울산지방경찰청 자치경찰부장(경무관)이 중국 공안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메달을 수상했다.

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지난달 29일 제1회 세계공안협력포럼인 ‘롄윈강 포럼’을 열고, 한국 대표 박경수 경무관에게 만리장성 메달을 수여했다.

수상식에는 왕샤오훙 중국 공안부장이 직접 참석했다. 만리장성 메달은 중국 공안부가 국제법 집행과 세계 평화·안정에 공헌한 외국인에게 수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메달로, 최고 영예의 메달이라는 게 중국 정부 설명이다. 행사는 화상으로 개최됐다.

부산 사직고등학교, 경찰대 7기인 박 경무관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주중 한국대사관 경찰 협력관으로 근무하면서 국제 도피 사범 송환 공조, 전화 금융 사기 수사 협력, 한·중 기관 유대 강화 등의 공로를 인정 받았다.

중국 근무 이후 해운대 경찰서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8월부터 울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메달 수상자 중 주재관 출신은 박 경무관이 유일하며, 다른 나라 수상자들은 주로 법 집행 관련 장·차관, 본부장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