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김해시의사회 회원 힐링의 밤 행사가 지난 30일 깊어가는 여름밤을 예술의 향기로 수놓았다.

경남 김해시의사회(회장 신진규 ·한사랑병원장)는 이날 오후 장유3동 남명엔스퀘어 빌딩내 남명아트홀에서 내빈과 회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이 지난 30일 남명아트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최성근 경남도의사회장, 홍태용 김해시장 당선인, 이병열 남명산업개발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행사가 2년 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 대한의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2년간 의사들의 국민건강 지키기를 위한 헌신이 있었다”며 “행사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하며, 정부가 추진중인 보건의료정책도 국민 눈높이, 회원 권익 등을 감안해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의사회 소속인 홍 시장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의사인 제가 정치에 뛰어든 것은 보건의료전문가가 되기 위함이었는데 세 번 낙방한 뒤 시장에 당선됐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심정으로 성심껏 시민들의 복지와 행복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성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김해의사회장은 “그동안 회원여러분이 코로나19의 최일선에서 큰 고생을 한 것으로 안다”며 “엔데믹시대를 맞은 것은 이래서 우연이 아니다. 의사회도 회원복지를 위해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진규 김해의사회 회장이 지난 30일 남명아트홀에서 의사회 활동상황을 회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이어진 공연으로 정승화 남명복합문화센터(바리톤) 총감독은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의 한 소절, 테너 박호민이 뮤지컬 이순신 중 ‘나를 태워라’ 등을 불러 깊어가는 여름밤 회원들을 감동속으로 몰아넣었다. 김해의사회는 5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지역 의료인 친목도모와 봉사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인 박원찬 굿모닝비뇨기과원장은 “모처럼 보고싶었던 회원들을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집행부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특히 행사와 수준높은 공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종일관 눈과 귀가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30일 남명엔스퀘어빌딩의 명물인 옥상정원에서 김해의사회 힐링의밤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진규 김해의사회장, 홍태용 시장 당선인, 이필수 대한의협회장, 이영재 전 김해시의사회장, 이병열 남명산업개발 회장.

앞서 이 대한의협회장,홍 시장 당선자, 신 시의사회 회장 등 내빈은 김해권에서 가장 빼어난 ‘녹색 옥상’으로 꼽히는 남명빌딩 옥상 정원을 둘러봤다. 조경이 빼어나 결혼식장 등으로 인기가 높은 이 정원은 남명엔스퀘어 빌딩내 갤러리, 아트홀과 함께 3대 명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