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BIE 현지실사 준비로 구슬땀
- 부산 매력 제대로 알려 ‘기적’ 기대

올해는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2차 프레젠테이션(PT)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 등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 구성원들이 13일 부산시청 추진단 사무실에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피켓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정빈 기자

2030부산엑스포는 가덕신공항과 경부선지화화 등 지역 최대 현안과 맞물려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부산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뛰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 24명으로 구성된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단 직원들이다. 이들은 이른바 ‘부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앙대로 1001의 일꾼들’로 불린다.

추진단은 오는 9월로 예정된 BIE 현지실사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개팀을 신설해 기획지원팀 홍보팀 시설지원팀 실사대응팀 대외협력팀 등 5개팀으로 확대했다. 부산의 희망, 대한민국이 또 한번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도록 박근록 단장을 중심으로 추진단 직원들은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획지원팀은 현장실사 시 주요 기초자료가 될 유치계획서 작성과 올해 6월과 11월에 있을 2차 PT를 준비한다. 강지은 주무관은 “북항 현장을 돌아볼 때마다 도심의 심장부가 살아야 도시가 살아날 수 있다는걸 느끼고, 유치가 되었을 때 북항 일대의 미래를 상상하면 전율을 느낀다. 뜻깊고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부산미래사의 한 페이지를 완성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팀은 범국민적 유치 열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신창배 주무관은 “15년이 넘는 공무원 경력에서 지금처럼 사명감을 갖고 일해본 적이 있나 싶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가 모여드는 도시로 되는 발화점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설지원팀은 역대 엑스포와 차별되는 대회장 조성과 도시인프라 구축에 매진한다. 이상철 주무관은 “올해는 엑스포 유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대회장 조성계획, 교통대책, 숙박시설 및 사후 활용까지 내실있고 차별성을 갖는 유치계획서 작성을 위해 묵묵히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실사대응팀은 BIE 170개 회원국을 사로잡을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대용 주무관은 “BIE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할 때 한번 오면 또 오고 싶은 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 해 유치 성공을 넘어 부산의 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외협력팀은 국가균형발전 촉진이라는 박람회 유치의 본질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 등 민·관이 합심해 유치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하도흔 주무관은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외 홍보와 협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우리 모두의 열망과 노력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