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4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 2급 (이사관·사진) 간부가 배출됐다.

김노경 신임 울산시 시민안전실장

시는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205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오는 6일 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시는 승진 54명 전보 120명 인사교류 20명 파견 9명 신규 임용 1명 휴직 1명을 발령했다.

이 가운데 유일한 2급 승진자로는 김노경 일자리경제국장이 시민안전실장에 발탁됐다. 김 국장은 여성으로는 시 최초로 2급으로 승진된 공무원이 됐다. 그는 3년간 일자리경제국장으로 재임하면서 울산페이 도입과 정착, 지역 대기업 노사협상 무분규 타결 노력, 고용 안전망 강화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3급 개방형 직위로 모집한 시민건강국장에는 여태익 감염병관리과장이 임용됐다. 여 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때부터 지금까지 확진자 발생 대응과 방역체계 확립을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밤낮없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보건·간호 직렬 중 최초로 3급 국장에 임용된 주인공이 됐다.

시는 이번 인사에 따른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6급 이하 후속 인사도 오는 12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민선 7기 막바지 시정역량을 집중하고자 ‘능력·균형·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