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여행 핫플 정보앱 ‘슈잉’ 개발
- 관광데이터활용 공모전 대상 받아
“음식 주문할 땐 자연스럽게 ‘배달의 민족’을 보듯 어딜 갈지 고민될 때 떠올리는 앱이 ‘슈잉’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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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갈매기 한현우 대표가 직접 개발한 부산여행 정보앱 ‘슈잉’을 선보이고 있다. |
여행 핫플 정보앱 ‘슈잉’을 개발한 부산의 관광 스타트업 ‘부산갈매기’가 지난 18일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가 주관한 ‘2021 관광데이터 활용 공모전’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 창업 이후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시킨 앱 ‘슈잉’을 세상에 선보인 지 한 달여 만의 쾌거다. 올해 9회째를 맞은 해당 공모전은 이미 공개된 관광 정보를 활용해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우수하게 제작된 신규 서비스·비즈니스 모델을 가려냈다. 제품·서비스 부문에서 40개팀의 수상작이 나왔고, 슈잉은 그 가운데서도 대상을 거머쥐었다.
부산갈매기의 한현우(31) 대표는 “빅데이터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은 핫플레이스’를 정교하게 추출해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슈잉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사용자들이 소셜미디어에 자발적으로 올린 여행 콘텐츠를 분석해 가장 많이 가는 장소를 뽑아내고, 카테고리 별로 순위를 소개한다. 사용자들의 만족도에 기반한 콘텐츠나 광고가 걸러질 확률도 높다. 28일 현재 슈잉 앱의 카페 카테고리에선 기장의 ‘웨이브온커피’가, 관광지에선 ‘해운대해수욕장’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자주 언급됐단 얘기다.
“키워드 ‘부산 카페’의 경우 인스타그램엔 하루 평균 평일 2400개, 주말 2700개 가량이 올라와요. ‘부산 맛집’은 평일 2800개, 주말엔 3200개까지도 올라오죠. 한 달이면 8만 개가량의 데이터가 쌓입니다. 최근 한 달의 데이터에서 저희만의 필터링과 분석을 거치고, 이후 장소의 주요 정보를 추가해요. 보통 소셜미디어에서 장소를 파악하고,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나 구글 등 포털에서 찾는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서죠.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손쉬운 UI(사용자 환경) 제작에 특히 신경을 썼어요.”
똘똘한 앱 개발에 성공했지만 시작은 이제부터다. 여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부산갈매기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투자 유치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 한 대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내년엔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 “문화공연 소개와의 결합, 관광 명소의 굿즈 판매 대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분석 서비스 등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여행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아가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창원 출신인 한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서울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일을 하다 2019년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해커톤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자리를 잡았다. 그해 9월 센터 입주와 함께 ‘부산갈매기’를 창업했고, 센터가 지원한 대학생 인턴 2명을 포함한 6명의 직원이 회사를 운영 중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