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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농업 스마트팜 등 도입, 세계적 수준 만들 것”

김정국 부산농업기술센터 소장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1-08-30 20:11:47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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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역 공간에
- 수직농장 ‘레일팜’ 이달 운영 돌입
- 신청사서 수경재배·체험 등 가능

“부산은 국내 최초로 비닐하우스를 활용한 시설농업의 발상지이자, 전북 김제· 경기 김포시와 함께 ‘3김 평야’로 불리는 김해평야에서 예로부터 많은 작물을 생산해온 농업의 주요 거점입니다.”

김정국 부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센터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국 부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가 수장으로 있는 부산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지역에 농업 기술을 지도·교육하고 기술 연구 등을 보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33명의 농촌지도사는 모두 전문자격증을 가진 박사급 재원이다.

김 소장은 30일 “센터의 비전이 ‘기술과 문화가 있는 부산 농업’이다. 기술은 농업 종사자에게 어떻게 첨단 기술을 전달해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문화는 시민이 농업 체험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는 의미다”고 소개했다.

최근 부산 농업은 도시농업의 발전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센터는 동해남부선 거제해맞이역 유휴공간에 첨단농업기술이 적용된 수직농장 ‘레일팜’을 조성해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수직농장은 수경·양액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키우는 아파트형 농장으로 작물 성장에 필요한 모든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시설이다. 기존 농장 관리에 투입하는 노동력을 절감하고 연중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기준 부산 도시농업 농장은 1만2756개소, 263만 ㎡ 규모로 도시농부도 20만254명에 이른다. 김 소장은 “앞으로 전통적인 의미의 농지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마트팜 시설에서 양액 재배, 수경재배 등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 농업도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세계적인 농업 국가와 지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시작한 도시농업박람회도 의미가 크다. 2005년 시청 앞 광장에서 봄나물 축제로 시작해 올해 17회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고, 올해는 다음 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센터는 오는 10월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있다. 최근 3년간 강서체육공원 내 체육관 일부 공간을 임시 사무실로 사용했다.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신청사에는 농산물 종합검증실, 유용농산물배양실, 식물병원, 쌀 품질 분석실, 농기구임대사업장,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자체 레일팜(수경재배)과 농업홍보관 등을 견학하고 교육 체험도 할 수 있다. 올 11월 예정된 제34회 부산농업인대회도 이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최초 1957년 농업을 가르친다는 의미의 ‘농업교도소’로 출발해 오랜 시간 부산 농업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 신청사에 벽면녹화 디자인도 도입해 친환경·친농업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경북대 농과대를 졸업하고 경북 포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농업기술센터 지도정책팀장,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 1월 센터 소장으로 부임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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