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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력 양성과 높은 취업률로 대학 위기 극복”

한국폴리텍대 동부산캠퍼스 황선구 학장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1-08-05 18:52:3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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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액 무료·우수한 취업시스템 장점
-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 올해 개설
- 선제적 학과 개편 등 혁신에 집중”

한국폴리텍대학은 10대부터 신중년까지 미취업자 대상 ‘전액무료’ 직업훈련을 수행하는 국책대학(전국 40개 캠퍼스)이다. 특히 동부산캠퍼스는 1973년 우리나라 최초 직업훈련기관인 한독부산직업훈련원을 모태로 해 ‘한국 직업교육의 효시’로 불린다. 그러나 급격한 인구 감소에 따라 전례 없는 대학의 위기가 도래한 지금,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건 폴리텍대학도 마찬가지다. 동부산캠퍼스는 산업 변화에 따른 선제적 학과 개편과 홍보로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황선구 한국폴리텍대 동부산캠퍼스 학장이 위기극복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황선구(55) 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은 설립 50년 만에 처음으로 대학발전위원회와 동문회 구성을 추진하는 한편, SNS와 홈페이지 등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황 학장은 5일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강점을 강화하는 방법과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이 있다”며 “동부산캠퍼스는 ‘기술인력 양성’이라는 명확한 방향이 있는 만큼 강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혁신하고 변화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폴리텍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전액무료’라는 점이다. 현재 전문기술과정(만 15세 이상), 고교위탁과정(일반계고 3학년), 하이테크과정(전문대 졸 이상), 신중년과정(만 40세 이상)을 운영 중이다. 실업급여를 수급하면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재취업 희망자에게 인기가 많다. 취업률도 80.8%로 높다. 스마트전기과는 2019학년도 100%, 2020학년도 95.8%의 취업률을 기록했고, 2022학년도부터 하이테크과정을 신규 개설한다.

황 학장은 높은 취업률의 비결로 세 가지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실제 현장과 동일한 실습 환경 구축으로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FL시스템, 교원 1인당 10여 개의 우수업체를 집중 관리해 취업처를 확보하는 기업전담제, 재학생을 소규모그룹으로 나눠 책임 교원을 배정하고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소그룹지도교수제가 바로 그 비결이다”며 “동부산캠퍼스 교직원의 많은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학과 개편도 추진한다. 올해 신설하는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가 눈길을 끈다. 황 학장은 “승강기 관련법 개정으로 정비인력 수요가 배 이상 늘어난 데다 부산은 특히 고층빌딩이 많아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서 융합형 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부산시 뉴딜정책과 부울경지역 주력 육성산업인 친환경에너지 맞춤 인재를 양성하고자 산업설비과를 그린에너지설비과로 개편 중에 있다. 또 스마트전기자동차과 개편을 통해 아직까지 태부족 상태인 전기자동차 정비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모든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지금 대응을 제대로 못 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동부산캠퍼스는 지난 50년간 그랬듯 국가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가장 먼저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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