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지·롯데월드 7월부터 속속 개장
- 아쿠아월드·반얀트리 2023년 오픈
- 공사 독려·적극 행정… 성료 목표”

부산시민이 학수고대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그에 연동한 뉴질랜드의 ‘루지’가 올 하반기 드디어 문을 연다. 테마파크와 루지는 명품형 국제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앵커 및 부대시설로, 향후 오시리아 관광단지 활성화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부산도시공사 장윤석(51) 분양보상처장으로부터 19일 관광단지 전반의 투자 유치 현황과 유치 시설의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장윤석 부산도시공사 분양보상처장이 19일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투자 유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장 처장은 “관광단지의 앵커시설인 오시리아 테마파크는 수년간 사업자 유치를 위해 고전하다 2014년 11월 GS컨소시엄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했고, 2019년 5월 상부 놀이시설을 착공했다. 테마파크가 정식으로 문을 열면 연간 2000만 명이 관광단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을 포함한 부산지역 전체 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3780억 원이 들어간 테마파크는 50만 ㎡ 부지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뉴질랜드의 ‘스카이라인 루지’가 들어선다. 애초 루지는 다음 달, 롯데월드는 오는 8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장 처장은 “테마파크의 개장 일정은 변동이 없지만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루지는 애초보다 한 달 늦은 7월 중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테마파크와 루지를 손꼽아 기다려온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역량을 집중해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처장은 테마파크와 함께 개장을 앞둔 오시리아관광단지의 빅3 시설로 꼽히는 ‘아쿠아월드’와 별장형 콘도 부지에 들어설 ‘반얀트리부산’의 운영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쿠아월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2000ｔ의 인공 석호와 국내 최초의 수중 객실, 열대 정글 가든 등 4만㎡에 총 1400억 원이 투자되는 시설이다. 지난달 착공해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장 처장은 “별장형 콘도 부지 사업자는 하이엔드(최고급) 휴양시설을 들이겠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글로벌 럭셔리 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그룹과 최상위 등급 반얀트리 브랜드인 ‘반얀트리 부산’을 사용하기로 확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며 “반얀트리의 등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관광지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얀트리 부산은 모두 4000억 원이 투입돼 195실 규모의 초호화 명품 호텔을 갖춰 오는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관광단지 내 22개 시설은 운영 중이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며, 투자 유치된 민간자본은 총 1조1649억 원에 달한다. 투자가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잔여부지 2곳은 공공용도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도시공사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민간투자 유치는 사실상 모두 완료된 셈이다.

장 처장은 “착공 전인 시설의 개발을 독려하면서 행정적 지원을 최대화해 수준 높은 공공공간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며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