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자를 비롯한 중독환자 치료를 위해 문을 연 경남 김해시 산하 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6일 기념식을 열었다. 김해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이날 분성로 나비프라자에서 열린 10주년 행사에서 관계자의 노고에 대한 포상으로 시상식(사진)도 진행했다.
이 센터는 2010년 개관 때부터 지역의 중독 환자 전문병원인 한사랑병원(병원장 신진규)이 위탁 운영을 해왔다. 알코올 중독을 비롯해 게임 중독, 휴대전화 중독 등 다양한 정신질환자를 진료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해왔다.

한사랑병원장이기도 한 신진규 센터장은 “중독환자의 질병 예방과 회복 훈련에 주력해왔는데 벌써 10년이 흘러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도 시보건소, 중독지원센터 등이 한마음으로 사회적 질병을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나비프라자 갤러리에서 알코올 중독 환자 25명이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서각과 시화 34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가 창작한 시, 수필, 자서전 등을 엮은 ‘성장과 치유의 길 문학의 숲’도 발간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