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지난 9일 유행성 감염병 발생을 대비한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사진)을 병동과 외래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이번 유행성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은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 위기에 따라 부산시의 단계별 환자수용계획에 맞춰 가상의 감염병 환자 1인이 발생해 이송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먼저 훈련 시작에 맞춰 병원 전 병동에 안내방송을 실시해 엘리베이터를 통제했다. 환자이동 동선의 소독과 출입을 통제하고 통로 확보와 동시에 119에 신고를 했다. 두 번째로 구급차 도착 후 음압이송키트를 통해 환자의 음압병실 이동과 검체 채취 및 포장 이송, 흉부 방사선 촬영, 침습적 처치, CPR 상황 등 환자가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마지막으로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격리의료폐기물 처리와 의료인 보호복 입기와 벗기에 대한 훈련도 병행해 실시했다.

고신대병원 이운형 감염관리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물자관리, 환자관리, 대응인력 관리 등 총괄적으로 위기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음압격리실, 격리중환자실 시설물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매뉴얼 보완을 할 수 있었다”면서 “실제 상황에서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