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걷고싶은부산은 부산 갈맷길 활성화와 걷기 콘텐츠 발굴 및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2020 길 위원회’를 출범하고 6일 공식 첫 회의를 진행(사진)했다. 위원회는 부산에서 활동 중인 길 혹은 걷기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 5인으로 구성됐다.
갈맷길과 남파랑길, 해파랑길 관련 관광상품 개발 및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부산의아름다운길 남수정 대표, 길해설사·문화관광해설사 양성과정, 여성문화트레킹클럽 및 신중년문화교실을 운영하는 ㈜초록배낭 채유진 대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김철민 교수, 부산시민걷기동호회 한장석 회장과 걷기좋은부산추진단 보행친화기획팀 윤영균 팀장이 길 위원으로 위촉됐다.

‘부산 장거리 걷기 행사 개최와 갈맷길 활성화 방안’을 안건으로 열린 첫 회의에서 윤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시대가 도래한 만큼 그에 알맞은 아이디어와 행사 운영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오늘 회의에서 나눈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걷기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부산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걷기를 통한 부산 시민의 건강 증진 또한 함께 고려해봐야 한다”며 “걷기의 효과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을 통해 이를 객관화·수치화하는 작업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걷고싶은부산 관계자는 “부산을 걷기 좋은 보행도시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관광도시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걷기를 통해 건강, 교육 등 사회문제 해결과정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