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부가 서로의 다름 인정해야 성장 가능해”

올해의 부부대상 수상한 노찬용 성심학원 이사장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0-07-29 20:58:3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배우자에 대한 존경과 사랑
-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도전 강조

노찬용(60) 성심학원 이사장은 최근 2020 세계 부부의날을 맞아 올해의 부부대상을 수상했다. 노 이사장은 학교법인 경영과 여성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데다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인정까지 받은 터라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궁금했다.
지난 27일 노찬용 성심학원이사장이 행복한 가정과 사회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던 비결로 부부간의 존경과 인정을 꼽았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지난 27일 만난 노 이사장은 “올해의 부부대상 상장에 ‘귀 부부는 좋은 금슬로 복된 가정을 이루었으며 특히 투명하고 모범적인 사학경영으로 고등교육 발전에 공헌하고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본을 보여주셨다’는 내용이 있다. 꾸준한 실천과 투명한 진정성이 뒷받침되는 사학경영을 부부가 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데 아주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모범적인 가정 생활과 사회 생활의 균형을 잘 잡는 비결을 물었다. 노 이사장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부부로 만난 만큼 다름을 인정하고 단점을 보완해야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여기에는 부부 간의 존경과 사랑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했다. 노 이사장과 부 총장 부부는 연애하면서부터 서로 존댓말을 사용했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고 했다.

노 이사장은 “제가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판을 벌여서 추진력이 있게 밀어붙이는 편이라면 부 총장은 꼼꼼하고 원칙적이며 시스템을 잘 운용하는 쪽이라 서로의 장점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도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 총장이 재정적인 부분은 전문 경영인인 아내가 도맡아 잘해줘 나는 대학정책에만 집중할 수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대학 때 전공이 성악이지만 현재는 교육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이사장은 “결혼을 인연으로 시어머니인 박용숙 성심학원 설립자를 만나게 된 것이 사학경영의 계기”라고 했다.

그는 “시어머니는 재봉틀 한 대로 사업을 시작해 수출 1위까지 하실 정도로 대단한 분이었다. 결혼하고 2년째부터 곳간 열쇠를 하나씩 맡기시면서 개인사업 부가가치세 신고와 사재 관리를 시작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매년 10여 차례의 제사와 집안일도 다 해가면서 경영의 기초를 실무로 닦은 셈이다.

노 이사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길 정도로 힘든 생활과 쉽지 않은 시집살이였지만 시어머니는 뭐든 맡기면 끝까지 믿어주셨다. 그러면 자연히 성장하게 된다”며 경영 공부 과정을 들려줬다.

“시어머니가 보유한 건물에 시설 고장이나 누수 등으로 보수가 필요하면 가서 파악하는 것도 다 내 일이었다. 그런 습관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원칙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다 2003~2009년 노 이사장은 상임이사로서 본격적으로 학교 살림을 꾸려나갔고 2009년 박 설립자가 돌아가신 후 지금까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법인 경영뿐만 아니라 여성 관련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여성리더포럼 대회장으로 활동하고 한국 존타에도 몸을 담았다. 노 이사장은 “전문직 여성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정보를 나눌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 6년간 대회장으로 일하면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열심히 했다”며 “그래서인지 이번 수상도 축하를 많이 받았다. 함께 일했던 이들이 같이 기뻐해 주는 점이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존타는 전문직 여성의 세계봉사단체로 우리나라의 경우 3개 지역이 운영되고 있는데 노 이사장은 부산·대구가 소속된 제2지역 회장으로 2년간 봉사 중이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특히 여성리더로서 리더십을 배우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노 이사장은 “제가 좋아하는 명언 중에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 꽃길이 펼쳐져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대답을 이어갔다. “그동안 여성이 가지 않았던 길, 또는 갈 수 없다고 막연히 생각했던 길에 도전해야 한다. 여러 분야에서 서로의 지혜를 모으다 보면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판매부진 르노차 24일간 휴업” 100대 기업 부산 명맥 끊기나
  2. 2통영서 서울 원정 진료받아 온 60대 남성 코로나19 양성
  3. 3출구 전략?…정 총리 신공항 오락가락 발언에 부울경 속탄다
  4. 4데뷔 일과 같은 상호명에 BTS 팬 성지된 울산 카페
  5. 5가성비 앞세운 ‘노브랜드 버거’ 부산 상륙
  6. 6파이널A 멀어진 부산, 이제는 잔류 고민
  7. 7경남도, 국지도 60호 보상비 차등 적용 논란
  8. 8현안 짚고 지역에 충실…PK초선 대정부질문 데뷔전 선방
  9. 9BPA, 북항 재개발지에 스마트 신사옥 건립 추진
  10. 10 띠와 생년으로 확인하세요 (2020년 9월 18일)
  1. 1출구 전략?…정 총리 신공항 오락가락 발언에 부울경 속탄다
  2. 2권성동이 쏜 국민의힘 복당 신호탄…무소속 3인방 운명은
  3. 3문재인 대통령, 23일 유엔총회 화상 연설
  4. 4문 대통령 축하 서한에도…일본 외무상 “한국 국제법 위반” 되풀이
  5. 5현안 짚고 지역에 충실…PK초선 대정부질문 데뷔전 선방
  6. 6통신비·독감백신 견해차 여전…여야 4차 추경안 처리 ‘빨간불’
  7. 7“업종 차별 안돼” 부산 의원들 2차 지원금 소외계층 챙기기
  8. 8“해안 고층 레지던스…관광 경관 훼손 우려”
  9. 9여당 PK 의원들, 내주 정세균 총리 만나 신공항 담판 나선다
  10. 10박병석 의장 “대선·지선 동시실시를”…개헌 논의 불지피나
  1. 1BPA, 북항 재개발지에 스마트 신사옥 건립 추진
  2. 2울릉도·독도 해수정보 100배 상세화
  3. 310t 미만 근해어선 안전관리 강화…위치확인·통신장치 12월부터 의무화
  4. 4창원산단에 뉴딜 입혀 최첨단 기계·로봇단지로
  5. 5부산항 컨 물동량 세계 6위 ‘아슬아슬’
  6. 6올해의 해양수산 신기술 ‘선박용 부력보조시스템’
  7. 7금융·증시 동향
  8. 8주가지수- 2020년 9월 17일
  9. 9연금 복권 720 제 20회
  10. 10부산은행 “10조대 곳간 열쇠 지켜…책임감 막중”
  1. 1데뷔 일과 같은 상호명에 BTS 팬 성지된 울산 카페
  2. 2김해 율하카페거리·마산어시장 등 4곳, 경남 ‘스마트 상가’ 추가선정…국비 10억
  3. 3경남도, 국지도 60호 보상비 차등 적용 논란
  4. 4활력 잃은 밀양 삼문동, 예술·문화 공간 변신한다
  5. 5울산서 폭발사고 난 선박, 결국 통영에 조건부 입항
  6. 6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18일
  7. 7 만과 많 ; 많은 덕인 만덕
  8. 8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제주도 30~80mm‘
  9. 9광안대교 하판도 초속 20m 바람 땐 ‘셧다운’
  10. 10부산시 “351번 환자 탑승한 시내버스, 밀집도 높아 동선 공개 결정”
  1. 1파이널A 멀어진 부산, 이제는 잔류 고민
  2. 2카잔 황인범 ‘1골 2도움’ 맹활약
  3. 3MLB 포스트시즌 첫 진출팀은 다저스
  4. 4‘꼭 쳐봐야 할 아이언’…야마하, 신제품 UD+2
  5. 5늦어진 US오픈 그린·러프 어려워져…날씨도 변수로
  6. 6베일, 친정 토트넘서 손흥민과 발 맞출까
  7. 7“붙어봐야 안다” 프로농구 ‘깜깜이 시즌’ 불가피
  8. 8MLB 가을야구 30일 개막…월드시리즈는 텍사스 홈구장서
  9. 9개막전 2도움 이강인, 유럽 주간 베스트11
  10. 10분데스리가 새 시즌, 관중 20% 입장 허용
우리은행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